기사등록 : 2019-06-13 14:19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베트남 정부가 자국을 떠나는 자국민에게 1인당 '출국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제안이 국회에서 나왔다.
VN익스프레스가 13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과거 관광청 부청장을 지냈던 국회의원 응우옌 꾸억 흥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진행한 베트남 이민법안 심의에서 정부가 자국민에게 1인당 3~5달러(약 3500~5900원)의 출국세를 부과하는 계획을 제안했다.
흥 의원은 이미 출국세를 시행하고 있는 국가, 일본을 언급했다. 일본은 지난해부터 1인당 1000엔(1만900원)의 세금을 물리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일본은 내국민 뿐 아니라 일본을 방문했다가 떠나는 외국인에게도 출국세를 부과하고 있다. 정식 명칭은 '국제관광여객세'다.그는 "일본 정부는 연간 4억달러의 세익을 추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 정부도 출국세로 인한 세익을 해외 거주 자국민을 지원하는 대사관 등 외교 기관에 배정하고, 첨단 출입국 심사 기기를 공항에 설치하는 등 여러 방면에 활용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해 해외로 출국한 베트남인은 약 1000만명이다. 해외로 출국하는 베트남 국적인은 연간 20% 증가하는 추세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