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9-06-11 12:38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스릴러 영화 ‘진범’이 여름 극장가 대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진범’은 피해자의 남편 영훈과 용의자의 아내 다연이 마지막 공판을 앞두고 서로를 향한 의심을 숨긴 채 함께 그날 밤의 진실을 찾기 위한 공조를 그린 추적 스릴러. ‘몽타주’(2012) 조감독 출신인 고정욱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이다.
연출 주안점으로는 인물들의 감정을 꼽았다. 고 감독은 “시간 순서대로 이야기가 진행되지 않고 과거와 현재를 오간다. 그러다 보니 배우들이 표현하는 감정이 순차적으로 설명되지 않을까 걱정됐다. 이해가 어려울까 봐 그 점을 가장 신경 써서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영훈은 송새벽이 연기했다. 아내가 살해당하고 가장 친한 친구가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평범했던 삶이 한순간에 산산조각 나버린 캐릭터다.
유선은 다연 역을 맡았다. 살인범으로 몰린 남편을 구하기 위해 피해자의 남편인 영훈과 위험한 공조를 펼치는 인물이다.
유선은 “연기하면서 다연을 움직이게 한 동기가 무엇인지 생각했다. 시나리오에서 다연이 온전한 가정에서 사랑을 받고 자란 인물이 아니라는 걸 봤다. 남편보다 내 아이의 아빠를 지키고 싶은 마음이 (사건에 빠져드는) 원동력이 됐을 거라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송새벽은 “여름에 개봉을 앞두고 있는데 저희 영화를 보고 시원하셨으면 좋겠다”고, 유선은 “7월에 대작들이 많이 쏟아지는데 ‘진범’도 완성도 높은 스릴러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진범’은 오는 7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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