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9-05-21 13:24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김성 유엔주재 북한대사가 한국시간으로 21일 밤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미국의 북한 화물선 압류 조치와 관련,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20일(미국 동부시간) 유엔 홈페이지에 따르면 김 대사의 기자회견은 미 동부시간 21일 오전 10시 15분(한국시간 21일 오후 11시 15분) 유엔본부 브리핑 룸에서 예정돼 있다.
앞서 20일 AP통신은 김 대사가 안토니우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보낸 서한을 입수해 김 대사가 21일 유엔본부에서의 기자회견을 요청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통신에 따르면 김 대사는 서한에서 미국 법무부의 와이즈 어니스트호 압류조치를 언급, 미국을 "강도(gangster) 국가"로 비유하고 구테헤스 사무총장에게 한반도 안정을 위한 "긴급 조치들(urgent measures)"을 취해줄 것을 요청했다.
앞서 미국 법무부는 지난 9일 북한 석탄을 불법 운송하는 데 사용돼 국제 제재를 위반한 혐의를 받는 북한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호에 대해 몰수소송을 제기했으며, 이를 위해 선박에 대한 압류조치를 취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김 대사는 이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화물선 압류 조치를 강도 높게 비판할 예정이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북한이 지난 17일 김 대사의 명의로 구테헤스 사무총장에게 서한을 보냈다고 18일 보도한 바 있다.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