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9-05-10 08:31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우려가 재부각되며 지수가 급락한 가운데 작년 10월 저점 이하로 밀릴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안타증권은 10일 보고서를 통해 무역분쟁 심화에 따른 변동성 확대에 당분간 경계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무역분재은 단순히 심리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가장 부정적인 시나리오를 상정하지 않는다면 현 시점의 증시 레벨은 예상 가능한 악재들을 상당 부분 반영한 것”이라고 진단했다.앞서 전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66.00포인트(3.04%) 내린 2102.01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 2097.18을 기록한 지난 1월15일 이후 최저치다.
다만 여러 시나리오를 감안할 때 작년 4분기 증시 조정기 저점인 1980선 아래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하지만 양국이 협상을 무력화하고 강대강 구도를 형성하는 가장 비관적인 시나리오의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볼 때 최근 지수 하락은 현 시점에서 등장할 수 있는 악재를 상당부분 반영한 것”이라며 “작년 10월에는 무역분쟁과 더불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 통화정책에 대한 부담이 함께 작용했던 것을 감안할 때 이전 저점 수준까지의 지수 되돌림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