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9-04-08 11:18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베트남 국가신용등급을 ‘BB-‘에서 ‘BB’로 상향했다고 8일(현지시각) VN익스프레스가 보도했다. 지난 2010년 이후 첫 상향 조치다.
S&P는 베트남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베트남 경제가 계속해서 급속한 확장세를 보이는 동시에, 정책 결정 환경이나 신용 여건 등에서 점진적인 개선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S&P에 따르면 베트남은 2012년 이후 연 평균 6.2%의 성장을 기록 중이며, 2022년까지는 평균 5.7% 성장할 전망이다. 이는 동일 소득 수준의 다른 국가들에 비해 가파른 성장 속도다.
S&P는 또 지난해 베트남이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을 비준한 것은 특히 국영 기업을 중심으로 필요한 개혁을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또 국내적으로는 늘어난 재정 적자와 공공 부채 증가 등으로 앞으로 강력한 인프라 투자 창출을 위해 새로운 자금원이 필요할 수 있으며, 상대적으로 취약한 은행권 등도 경제 전망에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앞서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베트남 신용등급을 ‘BB-‘에서 ‘BB’로 상향 조정했으며, 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뒤이어 무디스도 베트남 등급을 ‘B1’에서 ‘Ba3’로 올리고 전망을 안정적으로 제시한 바 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