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9-03-19 06:10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영국이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를 위한 합의를 할 수 있도록 시간을 더 주는 것은 가치가 있다고 18일(현지시각)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이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스 장관은 이날 EU 외무장관 회의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브렉시트 연장이 길어지면 어려운 상황이 되긴 하겠지만 영국이 합의 하에 EU를 탈퇴할 수 있게 시간을 줘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마스 장관은 “하드 브렉시트의 의미를 두고 마냥 논쟁을 하기보다는 (영국이) 브렉시트 합의를 도출할 수 있게 한 번 더 기회를 주는 것이 가치 있는 일”이라면서 “합의 없는 브렉시트는 양측에 많은 불이익을 준다”고 강조했다.브렉시트가 오는 5월 실시되는 유럽의회 선거 이후까지 연장될 수도 있느냐는 기자 질문에 마스 장관은 “(브렉시트) 시점이 더 뒤로 밀릴수록 (협상) 상황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영국 의회는 테리사 메이 총리가 21일 EU 정상회의에서 브렉시트 연기를 공식 요청하기에 앞서 20일까지 브렉시트 합의안을 승인해야 하는데, 이날 존 버커우 영국 하원의장은 영국 정부가 브렉시트 합의안에 변화를 주지 않는다면 세 번째 합의안 표결을 실시할 수 없다고 밝혀 불확실성을 키웠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