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9-03-17 11:14
[광주=뉴스핌] 지영봉 기자 = 완도군(군수 신우철)은 15일 3.1운동 및 완도 3.15독립만세운동 100주년을 맞아 독립유족회와 광복회원, 보훈단체 등 주민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항일운동 100년의 울림! 해양치유 100년의 미래!’라는 주제로 ‘완도3.15독립만세운동 재현 행사’를 개최했다.
완도는 1919년 3월1일, 전국에 만세 함성이 울려 퍼지자 송내호 선생일 중심으로 각 지역의 수많은 열혈 지사들이 만세 운동에 동참했다. 소안사립학교 설립과 신지 상산 태극기 게양, 완도공립보통학교와 고금보통학교 학생 만세 운동 등을 조직적으로 전개했다.
이에 완도는 일제강점기 부산 동래, 함경도 북청과 함께 가장 극렬한 독립 투쟁을 펼친 항일운동의 3대 성지로 꼽히고 있다.군은 완도3.15독립만세운동 10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며 지난 15일을 기점으로 새로운 미래 100년을 다짐하고자 행사를 마련했다.
먼저 전남도에서 전달된 횃불을 신우철 군수가 전달받아 각 지역을 대표하는 청년회장들에게 전달하며 행사가 시작됐다.
아울러 소안항일운동기념사업회의 완도3.15독립만세운동 경과보고와 각계각층의 대표 7명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했다. 완도중학교와 완도여중학교 학생 40명의 3.1절노래 제창, 소프라노 박성경의 이별가 공연, 완도 미래 100년의 희망을 담은 종이비행기 날리기 등 전 군민과 함께 하는 하나의 축제로 추진됐다.
마지막으로 해조류센터를 시작으로 완도 5일 장터를 지나 다시 해조류센터로 돌아오는 가두행진을 끝으로 마무리했다.
신우철 군수는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며 "100년 후에는 우리 완도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해양치유산업의 중심지로 우뚝 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yb258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