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9-03-16 14:04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호주의 퀸즈랜드 출신 연방 상원의원 프레이저 애닝이 트위터에서 "뉴질랜드 사태의 원인은 무슬림을 수용하는 이민 프로그램 때문"이라고 주장하자 영국 등 영연방에서 파문과 함께 분노가 거세게 일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영국의 가디언은 49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뉴질랜드 총기사태에 대해 애닝 의원은 트위터에서"총기법이나 국수주의자들을 원인으로 돌리고 있는데 모두 넌센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사지드 자비드 영국 내무장관은 즉각 이 발언을 비난하면서 "슬픔과 반성의 시간에 폭력과 극단주의에 기름을 붓는 이런 발언을 하다니"라고 트위터를 날렸다.
스콧 모리슨 호주총리도 트위터를 통해 "테러리스트에 의해 자행된 뉴질랜드 사태가 이민프로그램 때문이라는 애닝 의원의 발언은 역겹다"고 평했다.
말콤 턴불 전 총리도 "증오를 불러오는 극단적인 견해를 용납해서는 안 된다"며 공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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