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9-02-16 16:23
[호치민=뉴스핌] 민석기 통신원 =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16일(이하 현지시간)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지인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 실무 협상 준비에 들어갔다.
베트남 현지언론과 소식통들에 따르면 김 부장은 이날 오전 10시 45분께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에 도착해 베트남 공안의 보호를 받으며 차량편으로 빠져나갔다.
앞서 그는 경호·의전 등 책임자 11명과 함께 지난 15일 중국 베이징 공항에 도착해 광저우에서 1박을 하고 하노이로 향했다.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비서실장'으로 불리는 김 부장은 하노이에 머물면서 미국과 베트남 정부 관계자 등을 상대로 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의전 협상을 벌일 것으로 관측된다. 그는 지난해 1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도 싱가포르에 체류하며 당시 조 헤이긴 백악관 부비서실장과 의전 협상을 진행했다.
헤이긴 전 부비서실장이 퇴임했기 때문에 이번 회담에는 백악관의 다른 의전 전문가가 하노이로 파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도 이미 이번주 말 북미정상회담 실무 준비를 위한 협상팀이 아시아로 출발한다고 밝힌 바 있다.
비건 특별대표는 지난 12일 미국을 방문한 문희상 국회의장 대표단에게 자신이 평양에 머물며 2차 북미정상회담 의제는 확정했으며 향후 북미 간 이견을 좁히기 위한 추가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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