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9-02-07 06:24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전에 미국이 북한과 대치 국면으로 향하고 있었다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6일(현지시각) CBS 이브닝 뉴스에 출연해 밝혔다.
전날 밤 트럼프 대통령이 국정 연설에서 자신이 대통령이 되지 않았더라면 미국은 아마 “북한과 큰 전쟁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밝힌 데 맞장구를 친 것이다.
뉴스 앵커가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정보 관계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면서, 이번 회담서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성과를 낼 수 있을지를 묻자 펜스 부통령은 “지금까지 만들어 낸 성과부터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할 당시만 하더라도 북한이 일본을 향해 미사일을 쏘는 등 미국에 위협이 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당당히 맞섰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가오는 2차 회담에서는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를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 조치들이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펜스 부통령은 과거 북한의 위협에 대해 설명하면서 “수십 년 동안 (북한이) 약속을 지키지 않고 외교가 효과를 보이지 않았음에도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지금 트럼프 대통령은 (비핵화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