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9-01-19 02:10
[워싱턴=뉴스핌]김근철 특파원=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은 18일(현지시간) 오전 워싱턴DC에서 북미고위급 회담을 가졌다. 김 부위원장은 폼페이오 장관과의 회담을 마친 데 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갖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예방할 것으로 알려져, 이를 통해 2차 북미정상회담과 북미 간 비핵화 협상에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 김 부위원장이 묵고 있는 워싱턴DC 듀폰서클호텔을 찾아가 북미고위급 회담을 개시했다.
폼페이오 장관과 김 부위원장은 회담 시작에 앞서 기념 사진을 촬영한 뒤 곧바로 회담을 들어갔다. 이번 폼페이오-김영철 고위급 회담은 2차 북미정상회담의 개최는 물론 그동안 교착상태에 빠졌던 북한 비핵화 협상을 진전시키기 위한 조율에 초점이 맞춰졌다.
김 부위원장은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을 거쳐, 전날 밤 덜레스 공항을 통해 워싱턴DC에 입성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폼페이오 장관과의 회담을 마친 뒤 백악관으로 이동해 트럼프 대통령을 예방, 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정상회담을 통해 통 큰 합의를 이뤄가는 방식을 선호하고 있어 김 부위원장의 방미를 계기로 2차 북미정상회담의 개최 시기와 장소가 발표될 것이란 전망이 유력하다.
한편 로이터 통신 등 일부 외신들은 전날 스웨덴 스톡홀름에 도착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현지에서 비건 특별대표 등과 회담을 갖는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김 부위원장의 방미 결과를 바탕으로 비건 특별대표가 스웨덴에서 최 부상과 만나 구체적인 실무 협의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