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9-01-07 08:25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카를로스 곤 전 닛산(日産)자동차 회장의 아들 앤서니 곤이 오는 8일 구류이유 공개에 대해 "아버지가 처음으로 자신의 생각을 표명할 장소가 될 것"이라며 "아버지의 설명을 들으면 모두 놀라게 될 것"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7일 마이니치신문은 앤서니 곤이 지난 6일(현지시간) 프랑스 일요지 주르날 뒤 디망슈(JDD)와 인터뷰를 가졌다고 인용·보도했다.
곤 전 회장은 일본 시간으로 8일 오전에 도쿄지방재판소에 출두할 예정이다. 구류 이유 공개는 곤 전 회장의 개시 청구에 의한 것으로, 일본 검찰도 이날 장기 구류의 이유를 밝힌다.앤서니는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이날 10분 정도 발언 기회를 갖는다"며 "처음으로 자신의 생각을 표명할 수 있는 장소로 대단히 중요하며, 아버지의 설명을 들으면 모두 놀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곤 전 회장 체포에 대해 "쇼크를 받았다"며 "아버지를 100%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곤 전 회장이 돈에 사로잡힌 사람이라는 견해에 대해선 "희화화되어있는 것"이라며 "아버지는 돈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사람을 돕는 수단이라고 말하던 분이다"라고 말했다.
또 도쿄지검 특수부가 재체포를 통해 구류를 연장한 것에 대해선 "변호 기회도 주지 않고 구류를 연장하기 위해 체포혐의를 늘리고 있다"며 "나는 최악의 적이라고 할 지라도 이런 일은 피하고 싶다"고 비판했다.
그는 곤 전 회장의 자녀 중 막내로 올해 24살이다. 미국 스탠포드 대학에서 학위를 딴 후 현재는 미국에서 부동산 융자와 관련된 기업을 설립·경영하고 있다. 그는 곤 전 회장의 변호인과 정기적으로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고 밝혔다.
keb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