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8-12-19 08:37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내년 미국 경제 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임기 들어 최대치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각) 공개된 ‘CNBC 연준 서베이’에 따르면 1년 내 침체 가능성은 23%로 직전 서베이에서의 19%보다 늘었다. 7년 전부터 해당 서베이가 시작된 뒤 평균적으로 집계된 침체 가능성 19%를 웃도는 수준으로, 트럼프 임기 중 최저치보다 9%포인트가 높은 수준이다.
이번 서베이에서 응답자들은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도 더뎌질 것으로 점쳤다.
응답자의 12%는 연준이 12월에 금리를 인상한 뒤에는 내년 10월까지 연방기금금리를 오히려 낮출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9월 서베이 당시에는 내년 금리 인하를 점친 응답자는 아무도 없었다.
또 60%가 좀 안 되는 응답자들은 줄어든 미국의 장·단기 금리차를 침체 신호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근 시장 매도세를 초래한 원인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관세 우려를 가장 큰 악재로 꼽았으며, 글로벌 경기 약화와 연준의 금리 추가 인상 등도 시장 불안을 자극한 요인으로 지목됐다.
응답자의 67%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휴전이 종료되는 3월 1일 전까지 협상을 지속하고 추가 관세는 부과하지 말자는 합의가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