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뉴스
주요뉴스 글로벌

가상화폐 올해 시총 793조원 증발...거품 붕괴 후 최악의 한 주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가상화폐 시가총액이 올해 들어 7000억달러(약 793조원) 가까이 증발하고, 이번 주에는 올해 초 거품 붕괴 후 최대 주간 낙폭을 기록할 전망이다.

비트코인이 4000달러 초반대로 추락하면서 다른 가상화폐들도 동반 하락, 블룸버그 갤럭시 크립토 인덱스는 이번 주 들어 23% 급락했다. 이는 1월 초 정점에 달한 이후 최대 주간 낙폭을 기록한 것이다.

지난해 가상화폐는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역대 가장 악명 높은 거품 붕괴 사례들을 비웃듯 상승랠리를 이어갔으나, 올해 들어 점차 내리막길을 걷다가 이번 주 급락세가 전면화됐다.

올해 들어 가상화폐 규제 강화 및 가상화폐 시장 분열 등의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비트코인캐시(BCH)가 하드포크(hard fork) 후 비트코인캐시ABC와 비트코인캐시SV로 나뉘며, 아직 양 진영에서 절충점이 나오지 않아 이른바 해시 전쟁(hash war) 우려가 높아졌다.

또한 국제통화기금(IMF)이 각국 정부에 디지털 화폐 발행 검토를 권고하면서, 중앙은행 등 통화 당국의 가상화폐 규제가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외환중개업체 오안다의 스티븐 인스 아시아태평양 트레이딩 부문 대표는 가상화폐가 한층 더 떨어질 수 있다며, “3000달러까지 떨어지면 대대적인 엑소더스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비트코인이 3500~6500달러에서 거래되다가, 내년 1월에 2500달러로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비트코인은 낙폭을 일시 7.6%까지 확대했다가 4.1%로 줄이며, 4244달러로 2017년 10월 이후 최저치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에테르와 XRP, 라이트코인 등도 5% 이상 급락 중이다. 가상화폐 시가총액은 지난 1월 정점을 기록하던 당시의 8350억달러에서 1380억달러로 줄었다.

2026년 05월 11일
나스닥 ▲ 0.1%
26274
다우존스 ▲ 0.19%
49704
S&P 500 ▲ 0.19%
7413

가상화폐 추락의 최대 피해자는 가격이 정점에 이르렀을 당시 뛰어든 개인 투자자와 가상화폐 생태계에 채굴용 반도체 등을 공급하는 엔비디아 등의 업체들이다. 최근 채굴 활동이 줄어들면서 그래픽 칩 제조업체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10월 초 이후 절반 가까이 증발했다.

가상화폐 거품 붕괴에 따른 경제적 여파는 아직 크지 않다. 주요 은행들과 기관투자자들의 노출이 미미하기 때문이다.

현재 투자자들의 관심은 가상화폐 거품 붕괴보다 증시 추락에 더 몰려 있다. 글로벌 증시의 시가총액은 이번 주에만 1조3000억달러(약 1472조2500억원) 증발했다.

일부 가상화폐 낙관론자들은 전통적 금융시장이 흔들리면 가상화폐가 도피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올해 가상화폐 급락세는 이러한 주장을 무색케 하고 있다. 대신 최근 수 주간 전통적 안전자산인 금값이 상승하고 있다.

인스 대표는 “가상화폐가 헤징이나 도피처로서 매력적인 자산은 아니다”라며 “최근 금값이 뛰면서 가상화폐와 금 간 역비례 관계가 강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흰색)과 금 현물(파란색) 가격 비교 추이 [자료=블룸버그 통신]

 

gong@newspim.com

22대 국회의원 인물DB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