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8-11-14 11:28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연방의원들이 중국의 무슬림(이슬람 교도) 탄압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하는 법안을 14일(현지시간) 제출한다.
1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 법안이 요구하는 행정부의 강력한 대응에는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당서기와 인권침해 혐의를 받는 관리들에 대한 제재 등이 포함됐다.
또 법안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신장지역에서의 중국 정부의 행동에 대한 규탄과 신장 지역 내 위구르족 감시와 집단 감금에 사용될 수 있는 미국 기술 수출의 금지 방안 고려를 요청할 예정이다.의원들은 법안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가 천취안궈(陳全國) 신장위구르자치구 당서기와, 무슬림 탄압과 관련해 책임이 있어 보이는 관리들에게 인권 관련 제재를 부과하는 것을 고려하길 원한다는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천 서기는 중국 공산당 지도부인 정치국원 가운데 한 명이다.
이같은 법안은 연방 상·하원 모두에 제출될 예정이며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에서 초당적 지지를 받았다. 법안 발의 의원 중 한 명인 공화당 소속 크리스 스미스 하원의원은 "중국 정부 관리들은 이같은 악(惡)에 그들이 연루된 데 대해 책임을 져야한다"며 "미국 기업들은 신장에서 최첨단 경찰국가가 만들어지는 것을 돕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