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8-09-26 13:32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마주할 용의가 있으며, 양국의 국교 정상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각) 아베 총리는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한과 상호 불신의 껍질을 깨고 새 출발을 위해 김정은 위원장과 직접 마주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비핵화가 가장 중대한 관심이라고 밝힌 아베 총리는 북일 국교 정상화는 북한이 일본인 납북 문제와 핵미사일 이슈를 해결하지 않는 한 가능하지 않다는 일본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납북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서 자신은 북한과 새 시작을 하고 김 위원장과 만날 용의도 있다고 언급한 것이다.
바로 1년 전 같은 자리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를 규탄하며 국제 사회에 대북 압박 정책을 강조한 데서 완전히 달라진 태도라는 평가다.
그는 일본이 전후 경제성장을 이룬 것이 자유무역 덕분이라면서 “자유무역의 기수로서 세계 경제의 체계 강화를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일 통상문제에 대해서는 “양국이 오랫동안 국제사회에서 자유무역체제를 이끌고 왔다”면서 “윈윈(win-win) 관계를 지속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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