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8-08-31 13:09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인도네시아 루피아 가치가 20년래 최저치로 떨어져 중앙은행 개입을 부추기고 있다고 31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미 달러 대비 루피아 가치는 1만4750루피아까지 떨어져 지난 1998년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인도네시아 국채 수익률은 10bp 상승, 2016년 이후 최고치를 찍었고, 인도네시아 증시는 1% 넘게 낙폭을 키웠다.
투자자들이 터키와 아르헨티나 자산 매각에 나서는 가운데, 경상수지 적자 규모가 큰 인도네시아와 인도 같은 국가들도 통화 및 채권 매도 압박을 받고 있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지난 5월 중순 이후 네 차례 금리 인상에 나서 통화 방어에 나섰지만, 최근 아르헨티나 페소와 터키 리라 가치 급락으로 인해 시장 불안은 확산되는 모양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