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8-08-14 11:26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 시행으로 다섯 달이 안 되는 기간 동안 추가 세수로 14억달러(약 1조5873억원) 이상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각) CNBC는 미국 의회조사처(CRS) 자료를 인용, 지난 3월 23일부터 7월 16일까지 미국이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로 각각 11억달러와 3억4420만달러를 거뒀다고 보도했다.
CRS는 신규 관세로 철강 부문에서 58억달러, 알루미늄 부문에서 17억달러, 총 75억달러 정도의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5일 자신의 트위터에 “관세 덕분에 21조달러 정도로 누적된 국가 채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최소한 우리는 우리나라를 위해 훨씬 더 나은 무역 협상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CRS는 다만 관세 예외 신청과 이미 관세를 지불하고 있는 기업들에 대한 보전 조치로 관세 수익 효과가 다소 상쇄될 수 있는 점을 인정했다. 지난 6일 기준으로 미 상무부는 3만3099건의 예외 신청을 접수했고, 그중 1428건을 승인한 상태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