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8-08-08 10:44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드루킹’ 김동원(49)씨의 최측근 ‘아보카’ 도모 변호사(61)가 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구속영장실질심사)을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도 변호사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결정된다.
서울중앙지법 이언학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도 변호사에 대한 구속심사를 진행한다.
도 변호사는 이날 심사시간보다 45분 가량 일찍 도착했다. 그는 “6·13지방선거 관련 인사제안 받았나”,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오사카 총영사 자리를 언제 제안했나” 등 취재진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드루킹 긴급체포 후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과의 면담 여부, 故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에 정치자금 전달 여부 등에 대해서도 입을 다물었다.
도 변호사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이번이 두 번째다.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지난달 17일 도 변호사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한 뒤, 같은달 19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팀은 추가 수사를 통해 구속영장에 드루킹 일당의 댓글조작 범행의 공범 혐의도 추가했다.
드루킹 김 씨가 당시 국회의원이던 김경수 경남도지사에게 오사카 총영사에 앉혀달라고 인사청탁한 대상으로 알려진 변호사는 드루킹 김 씨가 주도하는 ‘경제적공진화모임’ 핵심 멤버 중 한 명이다.
그는 지난 2016년 드루킹에게 故 노회찬 의원을 소개하고 여러 차례에 걸쳐 5000만원 상당의 정치자금을 전달한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도 변호사가 당시 경찰의 선거법 위반 수사 과정에서 혐의를 피하기 위해 위조한 증거를 제출한 것으로도 의심하고 있다.
q2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