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8-08-01 08:44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지난 2016년 대선 개입 논란의 책임은 러시아에 있다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민주주의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막기 위한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31일(현지시각) 뉴욕서 열린 사이버보안 관련 회의에서 연설에 나선 펜스 부통령은 “러시아가 2016년 미국 대선에 개입했다”면서 “이것은 우리 정보기관의 정확한 판단이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했듯이 우리는 정보기관의 결론을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최근 몇 주 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의 과실에 대해서는 인정한다면서도 러시아의 대선 개입을 부정하는 듯한 발언을 하는 등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여왔는데, 이날 펜스 부통령 발언은 이러한 애매한 태도와는 대비되는 행보라는 분석이다.
이날 사이버안보 관련 회의는 일관적인 사이버 보안 전략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초당적인 비판과 올해 중간 선거에서 러시아의 개입이나 해킹 시도를 철저히 차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고조되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가 마련한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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