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7-10-19 09:37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한국석유공사가 해외자원개발 사업 실패로 부채비율이 치솟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찬열 국민의당 의원(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 한국석유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의 부채비율은 2008년 73.3%에서 매년 증가해, 지난해 기준 528.9%에 달했다.
한국석유공사는 지난 2000년부터 올해까지 총 23건의 해외광구개발사업을 추진했다. 187억7800만 달러(현재 환율 가치 기준 약 21조1722억원)를 투자, 87억9800만 달러(약 9조9197억원)을 회수해 회수율은 46.9%에 그쳤다.개별 사업별 상황은 더욱 심각한 수준이었다. 23개의 해외광구개발사업 중 나이지리아 OPL 321, 나이지리아 OPL 323, 예멘4 탐사, 카작 KNOC Caspian, 우즈벡 West Fergana & Chinabad을 포함한 5개 광구의 경우 회수액이 전무했다.
특히 한국석유공사가 지분 100%를 보유한 캐나다 Harvest 사업의 경우 40억8000만 달러(약 4조6002억원)을 투자했으나 회수액은 단 400만 달러(약 45억1000만원)에 그쳐 회수율이 0.1%에 불과했다. 또한 이라크 Hawler 사업은 저유가 및 치안 문제로 추가 구조 개발이 연기돼 회수율이 3%에 그쳤다.
[뉴스핌 Newspim] 정성훈 기자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