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6-08-17 11:00
[뉴스핌=장봄이 기자] 김성식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은 17일 "증인 협상을 빌미로 아예 (서별관회의) 청문회를 무산시키려는 것이 아닌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김성식 의장은 이날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새누리당은 국민에게 부실과 책임을 규명할 의지가 있는지 의문스럽다"면서 이 같이 지적했다.
김 의장은 "STX·대우조선해양에 들어간 16조만 하더라도 엄청난 금액"이라며 "어마어마한 규모의 국민 혈세를 허공에 날리고 마치 아무일 없었던 것처럼 그냥 넘어갈 수 있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이어 "천문학적 구조적 비리를 철저히 규명해서 책임져야 할 인물에 책임을 묻고 다시는 국민 경제를 상대로 한 범죄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게 청문회 취지"라며 "현직만 부르자고 하는데 '전직이냐 현직이냐'가 책임 규명에 필요한 기준인가. 논리도 맞지 않고 오직 청문회를 유명무실하게 만들려는 의도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정진석 새누리당 대표는 청문회를 통해서 특정인을 망신주고 소리지르려고 하는 청문회에 반대한다고 했다"면서 "하지만 국민은 망신도 당하고 혈세도 뺏겼다. 노동자는 눈물도 흘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