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등록 : 2015-01-20 10:00
[편집자주] 이 기사는 지난 1월 19일 오전 10시 21분 뉴스핌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백현지 기자] 국내 대표적 글로벌 헬스케어펀드인 ‘한화글로벌헬스케어증권자투자신탁(주식)’과 ‘프랭클린미국바이오헬스케어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 이 올해도 양호한 성적을 거둘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편입종목인 글로벌 제약업체와 바이오기업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서다.
19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16일 기준) 국내 공모형 글로벌헬스케어펀드 중 순자산이 가장 큰 펀드(ETF제외)로 ‘한화글로벌헬스케어’과 ‘프랭클린미국바이오헬스케어’ 는 지난해 각각 25.91%와 31.84%의 성과를 올렸다.
같은 기간 글로벌헬스케어펀드 평균수익률 25.19%를 모두 상회했다. 하지만 편입종목과 환헷지에 대해서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먼저 ‘한화글로벌헬스케어펀드'는 지난 2006년 설정됐으며 운용순자산은 642억6300만원에 달한다. 지난 한해에만 418억원의 뭉칫돈이 몰리며 인기를 보였다.
한화운용 글로벌솔루션팀이 위탁자문을 통해 관리하고 있으며 미국주식을 56%가량 담고 있다. 이 외에도 스위스, 프랑스, 영국 등 주식도 포트폴리오 내 편입했다. 펀드 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개별종목은 글로벌 제약사인 로쉬홀딩스, 노바르티스 등으로 비교지수는 MSCI 헬스케어지수다.
북미지역 헬스케어산업에 투자하는 '프랭클린미국바이오헬스케어펀드'는 지난 2013년 5월 설정됐으며 운용순자산은 232억원이다.
이 펀드는 재간접형으로 역외펀드에 투자하는 형태다. FTIF 프랭클린 바이오테크놀러지 디스커버리 펀드에 60%이상 투자하며 비교지수로는 나스닥바이오테크놀로지인덱스 등이 쓰인다.
이 두 펀드는 지난해 높은 수익을 거둔만큼 올해도 지금 투자가 부담스럽다는 지적도 있지만 바이오를 포함한 글로벌헬스케어펀드는 테마성 펀드가 아니라 투자의 한 축으로 가져가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두 펀드 모두 미국주식을 중심으로 투자하고 있는데 더그 포사이스 알리안츠자산운용 최고운용책임자(CIO)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국이 견조한 경제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미국주식시장)고평가에 대해서는 일부 업종, 종목은 주가가 과도하게 올라갔지만 헬스케어 등은 여전히 상승여력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한화글로벌헬스케어는 환헷지형이지만 프랭클린미국바이오펀드는 환오픈형으로 가입할 수 있어 달러강세에 따른 추가적인 이익 추구가 가능하다.
다만 바이오가 헬스케어섹터 일부인 만큼 헬스케어펀드가 투자가능한 영역이 100%라면 이중 바이오펀드가 투자가능한 종목은 20%에 불과하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김종육 한화자산운용 매니저는 "헬스케어펀드와 바이오펀드의 차이는 대형주와 소형주의 차이와 비슷할 정도로 성격이 다르다"며 "헬스케어펀드 내에서도 바이오를 주요 알파 전략으로 가져가지만 바이오펀드는 수익이 날 때 상승률이 높지만 변동성이 크다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화글로벌헬스케어펀드는 대형주들을 중심으로 투자하고 있는만큼 S&P 500지수와 변동성이 유사한 모습"이라며 "현재 3년간 펀드 성과가 좋았던 만큼 가격 부담이 있을 수 있지만 헬스케어펀드의 장기 성장성은 훼손되지 않아 연금저축, 퇴직연금상품으로 길게보고 가입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