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5-01-20 14:17
[뉴스핌=백현지 기자] "올해도 달러강세, 저유가가 예상되며, 이는 한국과 같은 원자재 수입 국가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한국시장 매력도는 아시아 이머징 마켓 가운데 순위가 중간 정도입니다."
타이 후이 JP모간운용 아시아 수석전략가(사진)는 20일 여의도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전망을 밝혔다. 그는 미국과 기타 국가간의 금리 차이는 달러강세를 유지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현재 저유가 상황이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하지 않지만 실제 가격이 움직이는 데는 시차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후이 전략가는 "지난해 달러화 절상이 가파르게 전개됐지만 현재도 달러화 가치는 장기평균을 하회하고 있다"면서, "달러 강세는 개별국가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 선별적으로 접근해야한다"고 말했다.
과거에도 달러 강세에도 중국, 한국, 필리핀 등 아시아국가에서는 달러 강세로 통화가치가 절하됐지만 절하 폭 자체는 관리가 가능한 수준이었다고 진단했다. 이머징국가 중에서도 아시아는 통화가치도 안정적이고 제조기반인 국가들이 많아 올해도 긍정적인 것으로 전망했다.
저유가가 한국을 비롯한 원자재 수입국들은 자국 통화정책의 여지 확대, 물가안정, 가처분 소득 증가에 소비지장 개선 등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고 후이 전략가는 말했다.
다만 한국시장은 기업 이익 모멘텀이 약하기 때문에 이와 관련한 개선여부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장기적 밸류에이션 상승 기대감이 있지만 현재 리스크 관리에 주목해야한다고 판단했다.
후이 전략가는 "중국당국이 원하는 바는 유동성이 실물경제와 투자, 소비쪽으로 이동하는 것"이라며 "(중국증시는)단기적으로는 급격한 유동성 유입과 유출로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가 증권사의 융자 거래 실태 조사에 착수했으며 지난 16일 관련 규정 위반을 이유로 주요 증권사에 징계조치를 내렸다.
이어 "자산배분 측면에서는 주식, 채권 등 분산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는 게 중요하다"며 "다만 채권시장도 투자 대안이 될 수 있지만 기대수익률은 낮출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JP모간운용은 아이패드전용 'JP모간 인사이트 앱' 한글 버전이 출시됐다. 이 앱을 통해 대표자료인 '가이드투더마켓'을 비롯한 리서치 자료를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