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뉴스
홈 주요뉴스 정치

AESA 레이더 단 'FA-50M' 말레이시아 첫 도착… '블록20' 수출 본격화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말레이시아가 30일 FA-50M 1호기를 인수했다
  • FA-50M은 호크를 대체해 훈련과 경전투를 맡는다
  • 18대 전량은 2028년 3월까지 말레이시아에 인도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계약 3년 반 만에 첫 기체…초도 물량 4대→6대로 늘려
팬텀스트라이크·스나이퍼 포드 장착… 호크 대체하고 남중국해 지킨다
폴란드 FA-50PL은 美 장비 승인 지연에 2027년 중반으로 밀려
필리핀 12대 추가·이집트 협상… 말레이 2차분 18대·KF-21도 거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능동전자주사배열(AESA) 레이더를 단 다목적 경전투기 FA-50M 1호기가 말레이시아에 도착했다. 2023년 계약 이후 3년 5개월 만이다. 최신형 'FA-50 블록20' 사양 기체가 해외 고객에게 넘어간 첫 사례다.

31일 우투산 말레이시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9일 사천 공군기지를 떠난 FA-50M 2대 가운데 1호기(기번 M58-01)가 필리핀을 거쳐 30일 보르네오섬 라부안 공군기지에 착륙했다. 2호기는 페리비행 중 기술적 문제로 도착이 늦어져 이르면 31일 들어온다. 두 기체는 말레이반도 동부 쿠안탄 공군기지에 배치된다. 공식 인도식은 11월 중순 쿠안탄에서 열린다.

라부안 기지에서 공군참모총장 등과 함께 1호기를 맞은 모하메드 칼레드 노르딘 국방장관은 "공군 전력 현대화와 방위력 증강에 기여할 역사적 사건"이라고 했다. 그는 "현재 운용 중인 호크(Hawk)가 2028년 퇴역한다"며 "FA-50M은 고등훈련기와 경전투기 임무를 함께 맡는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월 30일 말레이시아 라부안 공군기지에서 모하메드 칼레드 노르딘 말레이시아 국방장관(가운데 흰 셔츠)과 말레이시아 공군 수뇌부, 한국 측 관계자들이 FA-50M 1호기 앞에서 페리비행을 마친 조종사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 기체는 전날 사천 공군기지를 떠나 필리핀을 거쳐 도착했다. 칼레드 장관은 이날 도착 행사 후 "공군 전력 현대화에 기여할 역사적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사진= 우투산 말레이시아 캡처] 2026.10.31 gomsi@newspim.com

FA-50M은 말레이시아 공군의 전투기 입문훈련기·경전투기(FLIT/LCA) 사업 결과물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023년 2월 24일 9억2000만달러(약 1조2000억원) 규모 18대 수출을 발표했고, 같은 해 5월 랑카위 국제해양항공전시회(LIMA 2023)에서 약 40억링깃 규모 본계약을 맺었다. 인도 테자스 등과 경쟁한 끝에 따낸 계약이다.

생산은 순조로웠다. 2024년 9월 공정률 39%를 기록했고, 지난해 12월 말레이시아 공군은 2026년 말까지 인수할 초도 물량을 4대에서 6대로 늘렸다. 칼레드 장관은 2027년 4월까지 6대, 2028년 초까지 나머지 12대를 받는다고 밝혔다. 18대 전량 인도 목표는 2028년 3월이다.

말레이시아 공군은 러시아제 Su-30MKM, 미국제 F/A-18D, 영국제 호크 계열 등 여러 기종을 섞어 운용한다. FA-50M은 이 가운데 호크를 대체한다. 미국 레이시온의 팬텀스트라이크 AESA 레이더, 공중급유 기능, 스나이퍼 표적획득 포드, 링크16 데이터링크를 갖췄다. 훈련기 겸용 경공격기에서 다목적 전투기로 체급을 올린 셈이다.

배치 구상은 남중국해를 겨냥한다. 쿠안탄 주력에 일부를 라부안에 전진 배치해 남중국해 양쪽을 덮는다. 라부안 배치 대수는 호크 퇴역 후 확정한다. 말레이시아는 올해 쿠웨이트 중고 F/A-18 도입을 인도 시기와 정비 지원 불확실성 탓에 접었다. FA-50M의 비중이 그만큼 커졌다.

폴란드 민스크 마조비에츠키 제23전술공군기지에 계류된 FA-50GF 경전투기들. 폴란드는 2022년 KAI와 약 30억달러 규모의 FA-50 48대 이행계약을 맺었다. 긴급 전력용 FA-50GF 12대는 2023년 인도를 마쳤고, 나머지 36대는 AESA 레이더 등을 단 FA-50PL로 2027년 중반부터 인도된다. [사진= 한국항공우주산업] 2026.10.31 gomsi@newspim.com

같은 블록20 계열인 폴란드형 FA-50PL은 상황이 다르다. 폴란드는 2022년 FA-50 48대를 계약했다. 긴급 전력용 FA-50GF 12대는 2023년까지 인도를 마쳤다. 나머지 36대가 폴란드 요구를 반영한 FA-50PL이다.

FA-50PL 첫 인도는 당초 2025년 11월에서 2027년 중반으로 미뤄졌다. 최종 인도도 2028년 말에서 2029년 초로 늦춰졌다. 양측은 올해 1월 계약 수정안에 서명했다. 말레이시아와 같은 팬텀스트라이크 레이더, AIM-9X 사이드와인더 등 미국산 장비의 수출 승인과 체계 통합이 길어진 탓이다.

폴란드는 이달 국영 제2군용항공공장(WZL-2)을 FA-50 5년 운용지원(2026~2030년) 단독 협상 대상자로 지명했다. KAI는 기술지원 파트너로 참여한다.

필리핀은 2014년 FA-50PH 12대에 이어 지난해 6월 7억달러 규모 12대를 추가 계약했다. 'FA-50 블록70'으로 이름을 바꾼 블록20 계열로, 2028년 첫 인도해 2030년 완료한다.

호주 다윈 일대에서 열린 다국적 연합공중훈련 '피치 블랙 2024'에 참가한 한국 공군 F-15K(오른쪽)와 필리핀 공군 FA-50PH 2대가 2024년 7월 31일 호주 북부 상공에서 편대비행을 하고 있다. 필리핀은 2014년 FA-50PH 12대를 들여온 데 이어 지난해 6월 12대를 추가 계약했다. [사진= 공군] 2026.10.31 gomsi@newspim.com

말레이시아는 2차분 18대 추가 도입을 검토 중이다. 성사되면 36대 편대가 된다. 2023년 입찰 때 이미 36대 소요를 명시해 별도 입찰 없이 진행할 수 있다. 현지 매체는 2차분과 함께 KF-21 보라매 도입 협의도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이집트는 1차 36대(약 10억달러)를 포함해 최대 100대 도입과 헬완 공장 현지 조립을 놓고 KAI와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AI는 지난 9월 멕시코 항공우주산업협회(FEMIA)와 협력 양해각서(MOU)를 맺고 중남미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말레이시아 하늘에 뜬 FA-50M은 블록20의 첫 실전 배치 기록이 된다.

gomsi@newspim.com

22대 국회의원 인물DB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