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삼성전자가 3분기 107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지만, 도리어 주가는 하락하고 있다. 올해 남은 주주환원 재원의 구체적인 집행 계획을 내년 1월 확정하기로 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약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자사주 매입 과정에서 우선주 비중을 확대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삼성전자우는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9일 오전 10시5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65% 하락한 23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우는 0.11% 상승한 19만300원을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07조440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3.1%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195조2353억원으로 126.9% 늘었고 순이익은 75조1361억원으로 514.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인 105조7649억원을 1.7% 웃돌았다.
다만 주주환원 정책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은 내년으로 미뤄졌다. 삼성전자는 올해 전체 주주환원 규모를 90조~110조원으로 제시했다. 이 가운데 이미 집행했거나 확정한 35조원을 제외하면 남은 재원은 55조~75조원이다.
삼성전자는 잔여재원을 현금배당과 대규모 자사주 매입·소각에 활용할 방침이다. 2027년 1월 말 이사회에서 차기 주주환원 정책과 올해 잔여재원의 최종 환원 규모 및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주 매입 비중을 조정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삼성전자는 보통주와 우선주 간 가격 차이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인지하고 있다며 자사주 매입·소각 시 시장 상황을 고려해 우선주 매입 비중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방침에 따라 보통주는 주주환원 실행 계획 확정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부담이 반영된 반면 우선주는 향후 매입 확대 기대감에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나타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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