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승우 기자 = SK하이닉스가 2029년까지 향후 3년간 D램과 고대역폭메모리(HBM) 물량이 사실상 모두 팔렸다고 밝혔다. 이미 맺은 장기공급계약(LTA)에 고객사와 협의 중인 물량을 더한 결과다.
SK하이닉스는 28일 진행한 2026년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LTA 관련 질문에 "이미 확보한 LTA 물량과 현재 고객사들과 구체적으로 협의 중인 수요를 종합하면 2029년까지 향후 3년 동안 당사의 D램과 HBM 물량은 사실상 모두 솔드아웃된 상황"이라고 답했다.
앞서 김우현 재무부문장은 "주요 고객과 내년 HBM 물량 및 가격을 포함한 거래 조건 협의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는데, 향후 고객 수요까지 고려하면 3년 물량이 모두 팔린 상황이다.
이어 "협의 중인 물량 역시 고객의 구체적인 구매 계획에 기반한 것으로 실현 가능성이 높은 수요"라며 "중장기 판매 가시성이 상당히 높아졌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LTA 비중은 현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회사는 "현재 LTA로 확보한 물량은 2027년과 2028년 전체 생산능력의 50% 이상이며 중장기 LTA 비중도 유사한 수준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LTA에 해당하지 않는 생산능력은 시장 상황과 향후 차세대 제품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해 미래 경쟁력 확보에도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장기공급계약(LTA)에는 고객의 실제 구매를 담보하는 장치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김 재무부문장은 "고객의 구매 계획이 실제 주문과 출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예치금 등 실질적인 이행 장치를 포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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