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SK하이닉스가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마무리하고 다음 달 5일 취득 주식 전량을 소각한다. 전체 발행주식의 약 3.24%에 해당하는 2369만주를 소각해 주당 가치를 높이고 주주환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8일 추가 주주환원 정책 발표도 예정된 가운데 일본 키옥시아 투자 차익을 활용한 16조원 규모의 특별배당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 8월 20일부터 10월 21일까지 보통주 2369만3272주를 장내 매수했다. 총 취득금액은 40조43억3906만원으로 당초 계획한 40조43억4000만원을 사실상 전액 집행했다. 평균 취득 단가는 주당 168만8426원이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취득한 자사주 전량을 오는 11월 5일 소각한다고 밝혔다. 소각 대상은 전체 발행주식 7억3049만2365주의 약 3.24%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소각이 완료되면 발행주식 총수는 7억679만9093주로 감소한다.
이번 자사주 매입과 소각은 지난 8월 19일 이사회에서 결정한 주주환원 계획에 따른 것이다. 당시 SK하이닉스는 4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한 뒤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당초 소각 예정 주식 수는 2407만주였으나 실제 매입 과정에서 주가가 변동하면서 최종 수량은 2369만3272주로 확정됐다. 회사는 당초 내달 19일까지로 정했던 자사주 취득 기간도 앞당겨 마무리했다.
이번 소각으로 최대주주인 SK스퀘어의 지분율도 상승한다. SK스퀘어가 보유한 SK하이닉스 주식은 1억4610만주로 변동이 없지만, 발행주식 총수가 감소하면서 지분율은 약 20.0%에서 20.7%로 높아질 전망이다.
SK하이닉스가 이번 매입을 마친 뒤 보유한 자사주는 총 2531만9041주로 발행주식의 3.47%다. 이 가운데 이번 취득 물량을 소각하면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 162만5769주가 남게 된다.
대규모 자사주 소각은 발행주식 수를 줄여 기존 주주의 지분 가치를 높이는 대표적인 주주환원 수단이다. 특히 이번 소각은 자사주 매입에 그치지 않고 실제 발행주식 감소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SK하이닉스는 오는 28일 추가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할 예정으로, 일본 키옥시아 투자 차익을 활용한 16조원 규모의 특별배당을 실시한지 주목된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주주환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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