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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증시재료] 실마리 못 찾는 코스피…삼전닉스·美 빅테크 실적에 반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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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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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30일 국내 증시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실적을 주목했다
  • 반도체 실적과 주주환원이 외국인 매도세 회복의 관건이다
  • 29일 미국 빅테크 실적과 FOMC가 증시 방향을 좌우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수급 공백 메울 주주환원책 나오나, 추가 자사주 매입 여부 촉각
29일 FOMC·PCE 물가 발표…금리 동결 전망 속 긴축 신호 주목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이번 주(26~30일) 국내 증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 발표를 계기로 반등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통화정책 결정도 증시 방향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꼽힌다.

최근 국내 증시는 AI 인프라 투자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과 외국인 매도세가 겹치면서 반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업들의 이익 전망은 유지되고 있지만 외국인 매물을 받아줄 매수 주체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번 실적 발표가 투자심리와 수급을 회복시키는 계기가 될지가 관건이다.

특히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뿐 아니라 추가 주주환원 정책 발표 여부에 관심을 두고 있다. 미국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등의 실적을 통해 대규모 AI 투자가 실제 매출과 현금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는지 확인할 전망이다.

◆ 삼성전자·SK하이닉스 실적 시험대…추가 자사주 매입 나설까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국내 증시의 핵심 변수는 반도체 대형주의 실적 발표다. SK하이닉스는 28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8일 잠정실적을 공개한 데 이어 29일 세부 실적 발표와 콘퍼런스콜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반도체 업종은 실적 전망 개선에도 불구하고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와 외국인 매도세로 주가가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지난 23일 코스피는 장 초반 4% 넘게 급락한 뒤 반등하며 전 거래일보다 0.30% 오른 5550.30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1조938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2336억원, 799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반등을 뒷받침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손자회사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추진 중단 소식에 4.42% 상승했다. 다만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어 국내 매수 주체의 수급 대응력이 향후 반등 지속 여부를 가를 변수로 꼽힌다. 

유안타증권은 현재 국내 증시의 가장 큰 문제로 수급 공백을 지목했다.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가 진정되는 모습이지만 자사주 매입 종료와 거래대금 감소, 고객예탁금 축소 등이 겹치면서 시장의 가격 충격 흡수력이 약해졌다는 설명이다.

다만 반도체 기업들의 이익 전망은 여전히 견조하다는 평가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은 상승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2027~2028년 영업이익 추정치도 상향 조정되고 있지만 주가순자산배율(PBR)은 24개월 선행 기준 1배 미만으로 내려왔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금은 비관론에 동참하기보다 기존 투자 판단을 실적으로 재검증할 시점"이라며 "이익 훼손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추가 투매에 동참할 실익은 제한적이라는 판단"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주가가 정상화되려면 미국 AI 기업의 투자 지속성과 외국인 매수세에 대한 신뢰 회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실적 발표에서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 추가 주주환원 정책이 구체화될지도 주목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기존 자사주 매입이 종료되면서 국내 증시의 수급 공백이 더욱 부각됐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추가 주주환원 재원이 30조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했다. 향후 대규모 자사주 매입이 결정된다면 외국인 매도 물량을 일부 흡수하면서 수급 불균형을 완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KOSPI 하락은 펀더멘털 훼손보다 외국인 매도 물량을 소화할 수급 주체의 부재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SK하이닉스의 추가 주주환원 재원을 30조원 이상으로 추정하면서 대규모 자사주 매입이 확정되면 외국인 매도 물량을 일부 흡수해 코스피의 수급 불균형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도 이어진다. 26일에는 기업은행과 BNK금융지주, 27일에는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 HD현대일렉트릭, LG이노텍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28일에는 삼성전기와 LG전자, HD현대중공업, 29일에는 삼성SDI와 삼성SDS, SK이노베이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30일에는 기아와 현대모비스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

◆ 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 실적…AI 투자 수익성 입증할까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국내 반도체주의 투자심리를 좌우할 변수다. 한국시간 기준 29일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이, 30일에는 인텔과 샌디스크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근 AI 산업을 둘러싼 시장의 관심은 투자 규모의 확대 여부에서 투자금 회수 능력으로 이동하고 있다. 데이터센터와 반도체에 투입하는 막대한 자본적지출(CAPEX)이 실제 매출과 이익, 현금흐름 증가로 이어지는지가 핵심이다.

특히 미국 AI 인프라 기업들의 신용위험이 부각되면서 투자 지속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졌다. 유안타증권이 블룸버그 자료를 분석한 결과, AI 데이터센터 기업 코어위브의 5년물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1100bp(1bp=0.01%포인트)를 웃돌았고 오라클도 300bp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유안타증권은 이러한 신용위험 확대가 AI 수요 자체에 대한 의구심보다는 대규모 설비투자에 따른 차입 부담과 투자금 회수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메타 역시 AI 투자 확대와 수익성 사이의 간극을 드러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메타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6% 증가했지만 자본적지출이 349억달러로 확대되면서 잉여현금흐름(FCF)은 약 21억달러 적자로 전환했다.

반면 스페이스X의 AI 사업에서는 매출 증가와 영업흑자 전환이 확인되면서 AI 투자의 수익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왔다. 다만 개별 기업의 성과만으로 AI 산업 전반의 투자 수익성을 입증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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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는 AI 투자 사이클 종료를 단정하기보다 CapEx를 정당화할만한 수익성을 확인해야 하는 단계다"라고 분석했다.

이번 주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의 실적에서는 AI 관련 투자 규모와 매출 증가율, 영업현금흐름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투자 확대에도 현금창출력이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나면 AI 산업의 투자 지속성에 대한 우려가 완화될 수 있다. 반면 투자 부담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난다면 반도체 업종의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 29일 美 FOMC·물가지표 발표…추가 긴축 신호에 촉각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결정도 이번 주 증시의 핵심 변수다. 한국시간 기준 29일에는 미국 FOMC와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돼 있다. 30일에는 일본은행(BOJ)이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를 발표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연 3.75~4.00%로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NH투자증권의 23일자 보고서에 따르면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기준 10월 FOMC의 금리 동결 확률은 85.6%로 집계됐다. 시장의 관심은 이번 금리 결정뿐 아니라 향후 추가 긴축 가능성을 판단할 연준의 통화정책 메시지에도 집중될 전망이다.

최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으로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AI 기업들의 자금 조달 부담과 신용위험이 부각되면서 성장 둔화에 대한 경계감도 높아지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금리의 상승과 하락 자체보다 그 원인과 속도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물가 안정에 따른 점진적인 금리 하락은 증시에 긍정적일 수 있지만 신용위험 확대에 따른 급격한 금리 하락은 위험자산 선호 약화를 의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29일에는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과 9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도 발표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이 제시한 시장 전망치는 미국 3분기 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연율 3.0%, 9월 PCE 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3.6%다. 근원 PCE 물가 상승률은 3.1%로 예상된다.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물가 상승 압력이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난다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될 수 있다.

NH투자증권은 ECB와 BOJ도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다만 유럽의 재정 불안과 일본의 엔화 약세,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 등을 고려하면 향후 긴축 기조에 대한 각국 중앙은행의 메시지가 시장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에서는 27일 3분기 GDP, 30일 9월 광공업생산 발표가 예정돼 있다. 반도체 수출과 설비투자 호조가 경제 성장에 어느 정도 기여했는지, 제조업 생산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는지 확인할 지표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주 실적 발표와 통화정책 회의를 거치면서 시장의 반등 조건이 보다 구체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범위를 5100~6400포인트로 제시했다. 상승 요인으로는 3분기 실적과 주요 기업의 주주환원 정책을, 하락 요인으로는 지정학적 위험을 꼽았다.

유안타증권은 실적 전망이 유지되는 상황에서 추가 투매에 동참할 실익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성급한 비중 확대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향후 반등의 지속성을 판단하려면 기업들의 이익 전망뿐 아니라 외국인 수급 회복과 AI 기업들의 신용위험 안정 여부를 함께 확인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dconnect@newspim.com

22대 국회의원 인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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