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찬우 기자 = HD현대중공업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1차 잠정합의안 부결 이후 21일 만에 2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노조 지부장의 크레인 고공농성과 부분파업으로 격화됐던 노사 갈등도 일단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23일 HD현대중공업에 따르면 노사는 이날 울산 본사에서 열린 26차 본교섭에서 기본급 12만원 인상 등을 골자로 한 2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기본급 인상 총액은 1차 합의안과 동일한 12만원이다. 다만 호봉승급분은 기존 5만원에서 5만5000원으로 확대됐다. 격려금 등 일시금은 50만원 늘어난 1150만원에 200% 지급으로 조정됐다.
단체협약과 취업규칙은 HD현대중공업 기준으로 통합하되 옛 HD현대미포의 정년퇴직 위로휴가 14일 등 일부 유리한 조항을 반영하기로 했다. 올해 한시적으로 복지포인트 30만 포인트도 지급한다.
양측은 조선업 자동화와 디지털화에 따른 고용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산업 전환 특별 협약'도 체결하기로 했다. 고용에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 발생하면 사전 설명과 노사 공동 협의를 거치도록 하는 내용이다.
앞서 지난 2일 1차 잠정합의안은 조합원 52.14%의 반대로 부결됐다. 이후 노조는 부분파업과 고공농성에 돌입했으나 이날 합의에 따라 농성을 종료했다. 노조는 26일부터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하며, 과반이 찬성하면 올해 임단협이 최종 타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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