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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코스피 급락에 엇갈린 월가…'변동성 지속' vs '반등 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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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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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IB들은 20일 국내 증시의 단기 변동성 확대를 전망했다
  • JP모간은 고금리와 AI 기업 자금조달 부담을 위험요인으로 지목했다
  • 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는 조정 마무리와 메모리주 반등을 예상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외국인 1.1조 순매도, 코스피 -3.7% 하락
JP모간 "韓 위험 회피 지속"·블룸버그 "신용시장 불안"
골드만삭스 "저점 근접"…메모리 저평가론 확산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시를 바라보는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JP모간은 미국의 고금리와 인공지능(AI) 투자기업의 자금조달 부담 등을 이유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는 국내 증시의 가격 부담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씨티와 노무라는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른 메모리주의 반등 가능성에 주목했다.

◆ 미국 증시 상승에도 코스피는 하락…채권시장은 안정적

20일 국제금융센터가 발간한 '최근 국내 주가 변동성 확대에 대한 해외시각'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IB들은 국내 증시의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경계하면서도 최근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졌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215.27포인트(3.73%) 하락한 5552.74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26.92포인트(3.33%) 하락한 781.97로 거래가 마감된 가운데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328.1원을 기록중이다. 2026.10.20 yeawon2@newspim.com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5.27포인트(3.73%) 내린 5552.74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미국 반도체주가 1.6% 반등했지만,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3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가 6.6% 급락했고 화학(-6.1%), 전기전자(-3.7%), 금융(-3.0%) 등도 약세를 보였다. 하락 종목은 760개로 상승 종목 134개를 크게 웃돌았다.

SK하이닉스는 자회사의 미국 증시 상장 관련 우려 등으로 4.2% 하락했다. AI 산업의 수익성과 신용위험에 대한 불안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요인으로 꼽혔다.

외국인은 넥스트레이드(NXT)를 포함한 국내 주식시장에서 1조1000억원을 순매도했다. 다만 지난주 일평균 순매도 규모인 3조4000억원보다는 매도 압력이 줄었다.

종목별로는 SK하이닉스를 약 4000억원 순매도한 반면 삼성전자는 약 4000억원 순매수했다.

국내 채권시장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87%로 1bp 하락했고 10년물 금리는 4.20%로 0.4bp 낮아졌다. 외국인은 3년물 국채선물을 약 6000억원 순매수했다.

달러/원 환율은 외국인의 달러 선물 매도와 수출업체의 환전 수요 등에 힘입어 1328.1원에 서울장을 마쳤다. 뉴욕 종가 대비 5원 하락한 수준이다.

◆ JP모간 "고금리·엔캐리 부담" vs 골드만삭스 "저점 근접"

JP모간은 국내 증시의 위험회피 심리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불안 요인으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사이클 본격화 ▲장기금리 상승 ▲엔화 강세에 따른 캐리트레이드 부담 ▲국제유가 상승 ▲미국 중간선거를 앞둔 계절적 약세 등을 지목했다.

특히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이 둔화하는 가운데 AI 투자심리까지 약화하면서 코스피 하락세가 가속화됐다고 분석했다. 코스피가 200일 이동평균선을 밑돌면서 기술적 매도세도 확대된 것으로 추정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뉴욕 지점 [사진=블룸버그통신]

신용시장 불안 역시 주식시장에 부담을 주는 요인이다.

블룸버그는 신용등급이 낮은 CCC등급 채권의 신용 스프레드가 지난 3월 고점 수준까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하이일드 채권과 주식의 가격 동조성도 높아지면서 신용시장 불안이 위험자산 전반의 차입 축소와 매도로 이어질 가능성을 제기했다.

미국 대형 기술주와 반도체주의 최근 반등에도 AI 투자기업의 자금조달 위험은 여전하다는 평가다. 높은 금리가 장기화하면 차입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의 투자 부담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 AI 기업들이 아시아 반도체와 장비 수요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자금조달 여건이 악화하면 아시아 기술주가 미국 대형 기술주보다 부진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반면 모건스탠리는 일부 업종의 주가 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근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정이 끝나는 시점을 위험자산 비중을 확대할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고했다.

골드만삭스 역시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과 수급 여건이 저점 수준에 가까워졌다고 진단했다.

AI 설비투자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와 중국 메모리 공급 확대, 고금리 등으로 단기 변동성은 이어질 수 있지만 2028년 경기 하강에 대한 우려까지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씨티는 국내 증시에 누적된 공매도 포지션에 주목했다.

최근 일본 닛케이와 코스피 모두 신규 숏 포지션이 증가하는 반면 주가 상승을 예상하는 롱 포지션 유입은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코스피에는 역내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많은 숏 포지션이 집중돼 있어 투자심리가 개선될 경우 대규모 숏커버링이 발생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숏커버링은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주식을 매도한 투자자가 포지션을 청산하기 위해 주식을 다시 사들이는 거래다. 매수세가 한꺼번에 유입되면 주가 반등 폭이 커질 수 있다.

◆ 씨티 "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익 81.3조"…메모리 저평가론

글로벌 IB들은 최근 반도체주 조정에도 메모리 산업의 중장기 성장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씨티는 SK하이닉스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을 81조3000억원으로 예상했다. 시장 전망치인 75조5000억원을 약 8% 웃도는 수준이다. 원화 강세와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관련 우려에도 메모리 업황 개선이 실적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215.27포인트(3.73%) 하락한 5552.74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26.92포인트(3.33%) 하락한 781.97로 거래가 마감된 가운데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328.1원을 기록중이다. 2026.10.20 yeawon2@newspim.com

특히 AI 추론 수요 확대와 지속 학습(Continual Learning) 기술 도입이 HBM과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수요를 추가로 끌어올릴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메모리 공급 부족 현상이 적어도 2028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노무라도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현금창출력이 현재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향후 데이터센터 운영·건설 기업보다 반도체 기업의 현금창출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이 있지만 시장의 기업가치 평가에는 이러한 변화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노무라는 올해 글로벌 데이터센터 건설 용량을 22.3기가와트(GW)로 예상했다. 기존 전망치인 19.3GW보다 3GW 높은 수준이다. 2027년 전망치도 기존 29.7GW에서 31.5GW로 상향했다.

데이터센터 건설 확대에 따른 메모리 수요 증가로 공급 부족이 2028년까지 지속될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메모리 기업들이 확보한 현금을 활용해 AI 기업에 지분투자를 확대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앤트로픽의 시리즈 H 투자 참여 등으로 AI 기업의 가치 상승에 따른 추가 수익을 확보하고 설비투자와 주주환원을 늘릴 여력도 있다는 분석이다.

국제금융센터는 해외 금융기관들의 전망을 종합해 대외 위험과 AI 자금조달 부담에 따른 신중론이 우세하지만 국내 증시의 조정이 마무리 국면에 접근했다는 낙관론과 메모리주 저평가론도 늘고 있다고 평가했다.

향후 국내 증시는 미국의 금리 경로와 AI 투자기업의 자금조달 여건, 반도체 업황에 따라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주가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진 만큼 투자심리가 회복되면 공매도 포지션 청산과 함께 반등세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plum@newspim.com

22대 국회의원 인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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