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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0월 주요국 증시 하락률 1위…연간 수익률 선두권서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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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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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증시는 1일부터 16일까지 주요국 중 최대인 17.11% 하락했다.
  • AI 투자 수익성 의구심과 외국인 매도로 코스피·코스닥이 동반 조정받았다.
  • 상장종목 68.80%가 하락하며 반도체주 중심의 투자심리 악화가 두드러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AI 투자 수익성 우려·외국인 매도에 17.11%↓
반도체주 흔들…상장종목 68.8% 하락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이달 들어 국내 증시가 주요국 가운데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던 연간 수익률에도 제동이 걸렸다.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과 외국인 매도세가 맞물리며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조정을 받았고, 상장종목 10개 중 7개 가까이가 하락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6일까지 코스피는 17.11% 하락해 주요국 대표 지수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코스닥도 7.14% 내렸다.

같은 기간 인도네시아 IDX지수(-14.59%), 중국 선전종합지수(-7.40%) 등이 하락했지만 코스피의 낙폭에는 미치지 못했다. 반면 브라질 보베스파지수는 10.24% 상승했고 러시아 RTS지수(7.17%) 등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34.44포인트(0.60%) 내린 5733.57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3.52포인트(0.44%) 하락한 805.3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기준 1329.00원에 주간거래를 기록중이다. 2026.10.20 yeawon2@newspim.com

연초 이후 누적 수익률에서도 국내 증시의 순위가 밀렸다. 대만 자취안(가권)지수는 연초 대비 62.66%, 폴란드 WIG지수는 36.66% 상승한 반면 코스피는 34.50% 오르는 데 그쳤다. 올해 주요국 증시 가운데 높은 상승률을 보였던 코스피가 이달 급락으로 선두권에서 내려온 것이다.

지수뿐 아니라 개별 종목의 하락세도 두드러졌다. 지난 1일부터 16일까지 코스피·코스닥 상장종목 2760개 가운데 1899개(68.80%)가 하락했다. 이 중 588개는 10% 넘게 떨어졌고, 20% 이상 하락한 종목도 127개에 달했다. 상승 종목은 727개(26.34%)에 그쳤다.

외국인 매도세와 AI 관련 투자심리 악화가 국내 증시의 하방 압력을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는 지난 6일부터 15일까지 7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특히 15일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9.48%, 11.06% 급락하면서 코스피도 하루 만에 7.57% 떨어졌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높은 반도체주 비중이 외국인 자금 이탈을 키우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9월 말 기준 MSCI 한국 지수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비중은 62.9%에 달한다.

노 연구원은 "한국은 메모리 수익성에 대한 판단이 국가 비중 조정으로 바로 이어진다"며 "글로벌 메모리 밸류에이션 하락과 국내 외국인 매도의 높은 반도체 집중도가 이 해석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AI 산업의 성장 기대가 실제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를 둘러싼 의구심도 커지고 있다. AI 인프라 투자 기업 코어위브의 채권 가격 하락으로 신용 위험 우려가 부각된 데다, 앤스로픽의 3분기 매출 증가세가 전 분기보다 둔화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에서는 막대한 AI 투자 규모를 정당화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국내 증시의 방향은 AI 관련 기업의 실적이 투자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을 얼마나 해소할지, 외국인 매도세가 진정될지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기업의 실적과 성장 전망이 주가를 지지할 수 있지만, AI 투자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외국인 수급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변동성이 쉽게 잦아들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rkgml9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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