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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포커스] LG 손주영 돌아온다지만…첫판서 드러난 불펜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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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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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가 17일 KIA와 준PO 1차전에서 1-5로 패했다.
  • 장현식이 8회 김도영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 손주영은 18일 중간계투로 복귀할 전망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LG가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첫판에서 불펜의 불안 요소를 드러냈다. 마무리 손주영이 부상에서 회복해 엔트리에 복귀했지만, 정상적인 등판까지 시간이 필요한 상황에서 장현식이 김도영에게 쐐기 홈런을 허용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LG는 1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KIA와의 준PO 1차전에서 1-5로 패했다.

[서울=뉴스핌] LG의 불펜 투수 장현식. [사진 = LG 트윈스] 2026.10.17 wcn05002@newspim.com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가 5이닝 3실점(2자책점)으로 물러난 뒤 LG는 우강훈, 존 케네디, 이우찬, 장현식, 김윤식을 차례로 투입했다. 구원투수 5명은 3이닝 동안 5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불펜 전체가 무너진 경기는 아니었다. 케네디와 이우찬, 김윤식이 실점 없이 자신의 역할을 수행했지만, 8회말 장현식이 김도영에게 허용한 투런홈런이 결정적인 실점 장면으로 남았다.

LG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손주영의 복귀 소식을 전했다. 손주영은 올 시즌 LG 불펜의 핵심이었다. 시즌 초반 마무리 유영찬이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하자 선발에서 마무리로 보직을 변경했고, 47경기에 등판해 1승 2패 31세이브, 평균자책점 3.22를 기록했다.

LG가 정규시즌 거둔 50세이브 가운데 31개를 책임졌다. 갑작스러운 보직 변경에도 팀의 뒷문을 지키며 가을야구 진출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정규시즌 막판 예상치 못한 부상이 찾아왔다. 손주영은 목 6번과 7번 사이 추간판 탈출증 진단을 받았고, 주사 치료를 받으며 회복에 집중했다.

[서울=뉴스핌] LG의 마무리 투수 손주영이 부상을 털고 18일 부터 불펜 투수로 나선다. [사진 = LG 트윈스] 2026.10.17 wcn05002@newspim.com

지난 14일 두산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엔트리에서 제외됐지만, 준PO를 앞두고 상태가 호전되면서 다시 선수단에 합류했다.

LG 염경엽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손주영은 오늘(17일)까지 쉬게 했는데 상태가 나쁘지 않았다"라며 "빠르면 내일(18일)부터 중간에서 한 번 투입해 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일 상태를 봐야 할 것 같다. 괜찮으면 중간에서 써보고, 문제가 없다면 모레(19일)부터 마무리로 기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계획대로라면 손주영은 18일 2차전에서 중간계투로 실전 감각을 점검한 뒤, 몸 상태에 이상이 없을 경우 20일 3차전부터 마무리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있다.

손주영이 정상적으로 돌아오기 전까지 LG는 집단 마무리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 염 감독은 "오늘도 정해진 마무리 투수 없이 똑같이 간다"라며 상황에 따라 가장 적합한 투수를 기용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LG의 마무리 투수 손주영이 부상을 털고 18일 부터 불펜 투수로 나선다. [사진 = LG 트윈스] 2026.10.17 wcn05002@newspim.com

실제로 지난 14일 두산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케네디와 이우찬, 김강률 등이 힘을 합쳐 4-1 승리를 지켜냈다.

KIA와의 준PO 첫 경기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6회말 톨허스트가 무사 1, 3루를 만든 뒤 마운드를 내려갔고, 이어 등판한 우강훈은 김도영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내준 뒤 마운드를 케네디에게 맡겼다. 케네디는 1이닝 동안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해 KIA의 흐름을 차단했다.

이우찬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우찬은 0.2이닝 동안 안타를 허용하지 않고 탈삼진 1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등판을 마쳤다. 지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이우찬은 8회초 1사 1, 2루에서 세베리노와 류승민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겼다.

염 감독은 경기 전 "이우찬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준 것이 준플레이오프에서 본인에게 훨씬 큰 자신감을 안겨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실제로 이우찬은 이날도 흔들림 없이 자신의 역할을 수행했다. 집단 마무리 체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믿음직한 카드라는 점을 다시 확인했다.

[서울=뉴스핌] LG의 이우찬이 14일 열린 두산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0.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 = LG 트윈스] 2026.10.16 wcn05002@newspim.com

그러나 8회말 장현식이 무너졌다. LG가 1-3으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장현식은 0.2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2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김도영에게 허용한 투런홈런이 치명적이었다. 장현식은 앞서 김선빈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주자를 내보냈다. 이후 김도영을 상대로 포크볼을 던졌지만, 타구는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의 투런홈런으로 연결됐다.

점수 차는 순식간에 1-5로 벌어졌다. LG는 마지막 공격을 남겨두고 있었지만, 2점 차와 4점 차는 부담이 전혀 달랐다. 장현식은 이후에도 카스트로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흔들렸고, 결국 김윤식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김윤식은 0.1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날 LG 불펜은 3이닝 동안 5피안타 2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우강훈과 케네디, 이우찬, 김윤식은 실점하지 않았고, 장현식에게서만 점수가 나왔다. 그렇기에 불펜 전체를 실패로 평가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단 한 명의 투수가 흔들리는 것만으로도 경기 흐름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더욱이 LG는 올 시즌 정규시즌 불펜 평균자책점 5.05를 기록하며 뒷문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손주영이 31세이브를 책임지며 버텼지만, 그 앞을 책임질 중간계투진은 꾸준한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여기에 유영찬과 김진성이 부상으로 이탈했고, 고우석도 선수 등록 규정으로 포스트시즌에 출전할 수 없다. 가용 자원이 제한적인 만큼 남은 투수들의 부담은 더욱 커졌다.

[서울=뉴스핌] LG의 불펜 투수 장현식. [사진 = LG 트윈스] 2026.09.03 wcn05002@newspim.com

상대가 KIA라는 점도 부담이다. KIA는 정규시즌 174홈런을 터뜨린 강타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김도영은 이날 홈런 2개를 포함해 4타점을 기록하며 LG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지난 정규시즌 최종전에서도 김도영에게 결승 홈런을 허용했던 LG는 이날 다시 한번 같은 타자에게 뼈아픈 일격을 당했다.

손주영의 복귀가 더욱 절실해진 이유다. 다만 손주영이 돌아온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손주영은 마무리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크지만, 그에 앞서 등판하는 중간계투진이 접전을 유지해줘야 한다.

특히 이날처럼 경기 후반 2점 차를 지켜내지 못한다면 마무리 투수가 등판할 기회조차 만들기 어려워진다. 염 감독은 "준PO에서는 세 번을 어떻게 이기느냐가 중요하다"라며 상황에 따라 확률이 높은 투수들을 기용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준PO 첫 경기에서 LG는 이우찬이라는 믿을 만한 카드를 확인했지만, 동시에 장현식의 부진이라는 숙제도 떠안았다. 손주영의 복귀가 임박한 가운데 LG가 남은 시리즈에서 반격하기 위해서는 집단 마무리 체제의 안정이 필요하다. 마무리의 귀환만큼 중요한 것은 그에게 승리 상황을 넘겨줄 중간 계투진의 역할이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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