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태극마크를 달고 한국 축구 역사를 새로 쓴 손흥민(LAFC)이 소속팀 복귀전에서 위기의 팀을 구하기 위해 나선다. LAFC는 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2026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시즌 홈경기를 치른다. 최근 10경기 1승 5무 4패의 극심한 부진 속에 서부 콘퍼런스 6위까지 추락한 LAFC는 반등이 절실하다.
팀 분위기는 격변을 겪었다. 손흥민이 대표팀에 차출된 사이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사비 타마리트 임시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다. 타마리트 감독은 "명확한 경기 철학과 정체성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를 핵심 공격 자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리그 6골 13도움으로 도움 공동 선두인 손흥민과 14골 8도움을 기록 중인 부앙가의 화력이 승리의 열쇠다.
손흥민의 절정의 감각은 대표팀에서도 빛났다. 9~10월 A매치 4연전 동안 3골을 폭발했다. 지난달 에콰도르전, 우루과이전 연속골에 이어 지난 6일 우즈베키스탄전에서는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A매치 통산 59호 골을 달성한 손흥민은 차범근(58골)을 넘어 한국 남자 축구 역대 최다 득점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이번 밴쿠버전의 최고 관전 포인트는 토트넘 시절 라이벌이었던 토마스 뮐러(9골 8도움)와의 재대결이다. 두 선수는 지난 8월 맞대결에서도 나란히 골을 주고받으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해 플레이오프 패배를 갚아야 하는 LAFC 입장에서 서부 1위 밴쿠버전 승리는 플레이오프 상위권 진입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대기록을 작성하고 돌아온 손흥민이 사령탑 교체라는 파도를 넘고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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