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파이터' 추성훈이 16년 전 자신에게 뼈아픈 패배를 안겼던 숙적 크리스 리벤을 상대로 현역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국내 종합격투기 단체 블랙컴뱃은 지난 7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추성훈의 은퇴전 상대로 리벤이 확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두 선수의 맞대결은 오는 11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블랙컴뱃 17: VANTABLACK' 메인 이벤트로 펼쳐진다. 국내 격투기 단체가 고척스카이돔에서 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경기는 지난 2010년 7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UFC 116 이후 정확히 16년 만의 재대결이다. 당시 두 선수는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에 선정될 정도로 명승부를 남겼으나 추성훈이 3라운드 종료 20초를 남기고 트라이앵글 초크에 걸려 서브미션 패배를 당한 아픔이 있다. 당시 당한 충격패를 은퇴 무대에서 설욕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마련된 셈이다.
추성훈은 상대 발표 영상을 통해 "내 격투기 인생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경기인 만큼 과거의 패배를 반드시 갚아주고 케이지를 내려오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유도 선수 출신인 추성훈은 2002 부산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이후 2004년 종합격투기로 전향했다. 이후 K-1, UFC, 원챔피언십 등 세계적인 무대를 누비며 격투기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22년 3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원챔피언십에서 아오키 신야를 2라운드 TKO로 꺾은 뒤 정식 종합격투기 경기를 치르지 않았던 그는 이번 경기를 끝으로 22년간의 파이터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다.
은퇴전 상대인 리벤 역시 2013년 12월 UFC 경기를 마지막으로 종합격투기 무대를 떠나 있었으며 이후 맨손 격투기인 베어너클 복싱 등에서 활동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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