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여자탁구 에이스 신유빈(세계랭킹 12위)이 '천적' 하야타 히나(일본·세계랭킹 6위)를 마침내 꺾고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차이나 스매시 여자 단식 8강에 올랐다.
신유빈은 8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하야타를 상대로 게임 스코어 3-2(10-12, 13-11, 12-10, 6-11, 11-9)로 제압했다. 신유빈은 2시간에 가까운 대접전 끝에 거둔 값진 승리를 거두고 코치와 기쁨을 나누며 눈물을 흘렸다.
앞서 유빈은 64강에서 아네트 카우프만(독일)을 3-1로 꺾었고 32강에서는 이은혜를 3-0으로 완파하며 순항했다. 16강 상대는 그동안 국제대회 단식 무대에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하야타. 2024 파리 올림픽 동메달 결정전과 최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등 주요 무대마다 발목을 잡혔던 부담스러운 상대였다.
신유빈은 1게임을 듀스 접전 끝에 10-12로 내주며 기선을 빼앗겼다. 그러나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2게임에서 팽팽한 접전 끝에 13-11로 따내며 균형을 맞췄고 기세를 몰아 3게임마저 12-10으로 가져오며 승부를 뒤집었다.
4게임을 6-11로 내주며 다시 위기를 맞았으나 마지막 5게임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팽팽한 승부 속에서 10-6까지 앞서갔지만 연속 3점울 내줘 10-9까지 쫓겼다. 하지만 신유빈의 서브를 리턴한 하아탸의 공이 테이블을 벗어나며 매치 포인트를 올린 신유빈은 양팔을 번쩍 들어올리며 환호했다.
신유빈은 상대 전적 7전 전패의 천적 관계를 청산하는 동시에 이번 대회 단식 8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앞서 주천희와 호흡을 맞춰 출전한 여자복식 16강전에서 왕이디-장이이(중국) 조에 0-3으로 패해 아쉽게 탈락했던 아픔도 말끔히 씻었다.
단식 8강 무대에 안착한 신유빈은 임종훈과 함께 출전하는 혼합복식 준결승 무대에서 또 한 번의 메달 사냥에 나선다. 혼합복식 8강에서 린드-허시 조를 3-0으로 완파하고 올라온 신유빈-임종훈 조는 이날 오후 8시 20분 중국의 황유정-천 조를 상대로 결승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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