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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국감] 마약류 중복처방 경고 떠도 그대로 처방…6년간 1778만건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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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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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사들, 2026년 상반기 마약류 경고 무시 85% 처방했다
  • 2021년 이후 경고에도 그대로 처방된 건 1778만건이었다
  • 12월 DUR 의무화 앞두고 중복처방 차단 실효성 논란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경고 후 처방 유지율 64%→85%
마약류 고령자 처방 비중도 증가
12월부터 마약류 DUR 확인 의무
백종헌 의원 "의무화, 처방 못 멈춰"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의사가 마약류를 처방할 때 중복처방 경고(DUR 팝업)가 떠도 그대로 처방되는 비율이 2년 만에 60%대에서 85%로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21년 이후 경고에도 그대로 처방된 건이 1778만건으로 집계됐다.

오는 12월 마약류 DUR 확인 의무화 시행을 두 달 앞둔 상황에서 경고가 사실상 처방을 막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실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마약류 아편유사제·정신신경용제·최면진정제 등 3개 효능군의 중복처방 DUR 정보제공(경고) 건수 대비 처방 유지 비율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간 60%대에 머물다가 2025년 73.8%로 뛰었고 2026년 상반기에는 85.0%에 이르렀다.

[자료=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실]

2025년 한 해 경고는 약 508만건으로 최근 5년 중 가장 많았다. 경고에도 그대로 처방된 건수는 약 375만 건으로 전년(약 291만 건)보다 28.8% 늘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경고 약 261만건 중 약 222만건이 그대로 처방됐다. 2021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경고에도 그대로 처방된 건은 누적 약 1778만 건에 이른다.

효능군별로는 마약성 진통제인 아편유사제의 처방 유지율이 2024년 51.0%에서 2026년 상반기 82.1%로 가장 가파르게 올랐다. 같은 기간 정신신경용제는 76.2%에서 87.8%, 최면진정제는 75.6%에서 88.5%로 세 효능군 모두 함께 상승했다.

고령자 비중도 커지고 있다. 아편유사제 중복처방 경고 중 65세 이상 환자 비중은 2021년 50.4%에서 2026년 상반기 66.4%로 늘었다. 특히, 마약성 진통제 중복 경고 3건 중 2건이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발생하고 있다.

정신신경용제 중복 경고의 65세 이상 비중도 43.4%에서 52.2%로 절반을 넘어섰다. 3개 효능군 전체로도 45.4%에서 58.4%로 높아졌다. 고령자는 마약성 진통제·수면제 중복 투약 시 낙상과 호흡억제 위험이 커 특히 주의가 필요한 집단이다.

오는 12월부터 마약류 처방 시 DUR 확인을 의무화할 예정이다. 그러나 지금처럼 경고가 떠도 처방이 그대로 유지되는 구조가 바뀌지 않으면 확인 의무화만으로는 중복처방을 막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백 의원은 "4년간 60%대였던 마약류 중복처방 경고 후 처방 유지율이 불과 2년 만에 85%까지 올랐고 2021년 이후 1778만건은 경고에도 그대로 처방된 것"이라며 "경고는 울리는데 아무도 멈추지 않는 구조가 더 굳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12월 DUR 확인 의무화는 경고를 보게만 할 뿐 멈추게 하지는 못한다"며 "경고가 떠도 처방이 그대로 나가는 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의무화는 또 하나의 팝업창으로 끝날 수밖에 없다"고 했다.

sdk1991@newspim.com

22대 국회의원 인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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