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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핌in잠실] 박준순은 바로, 최민석은 최대 2번, 곽빈은 한 번…두산의 'AG 국대' 활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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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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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 곽빈·최민석·박준순이 29일 복귀했다
  • 곽빈은 금메달 뒤 회복 중이고 최민석은 몸상태를 점검했다
  • 박준순은 3번 지명타자로 나서 두산 5위 수성에 힘을 보탰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잠실=뉴스핌] 남정훈 기자 = 태극마크를 달고 한국의 아시안게임 5연패를 이끈 두산의 '금빛 삼총사'가 돌아왔다. 곽빈과 최민석, 박준순은 이제 금메달의 기쁨을 뒤로하고 두산의 가을야구 진출 확정을 위해 다시 뛴다.

두산 김원형 감독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NC와의 3연전 첫 번째 경기를 앞두고 "우리 팀 소속 선수들이 대표팀에서 활약했고 최상의 결과를 내 기쁘다. 정말 다행스러운 결과"라며 "세 선수 모두 편안한 마음으로 남아있는 정규리그 경기에 나올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반겼다.

[서울=뉴스핌]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합작한 두산의 최민석, 곽빈, 박준순(왼쪽부터). [사진 = 두산 베어스] 2026.09.29 wcn05002@newspim.com

류지현 감독이 이끈 한국 야구대표팀은 지난 27일 일본과의 결승에서 3-1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0 광저우 대회부터 아시안게임 5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고, 두산에서 차출된 세 선수도 각기 다른 방식으로 정상 등극에 힘을 보탰다.

곽빈은 대표팀의 에이스였다. 조별리그 대만전에서 6이닝 무실점 10탈삼진으로 상대 타선을 압도했고, 가장 중요한 일본과의 결승에서도 6.1이닝 9탈삼진 1실점으로 버텨 한국이 승부를 뒤집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두 경기 성적은 12.1이닝 19탈삼진 1실점이다. 3년 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담 증세로 한 경기도 던지지 못한 채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이번에는 가장 중요한 두 경기를 책임지며 에이스의 자격을 직접 증명했다.

두산에서도 곽빈의 존재감은 절대적이다.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 전까지 26경기에 등판해 11승 7패, 평균자책점 2.26, 186탈삼진을 기록하며 선발진을 이끌었다.

[서울=뉴스핌] 야구 국가대표로 활약한 두산의 곽빈. [사진 = 두산 베어스] 2026.09.29 wcn05002@newspim.com

그렇기에 김 감독은 곽빈을 무리하게 쓰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정규시즌은 9경기밖에 남지 않았지만 가을야구까지 생각한다면 금메달을 위해 모든 힘을 쏟은 에이스에게 충분한 회복 시간을 주는 것이 우선이다.

김 감독은 "(최)민석이와 (곽)빈이가 하루 차이로 등판했지만 (곽)빈이는 결승전이라는 조금 더 부담감이 있는 상황에서 던졌다"라며 "그 후 긴장감이 풀리면 회복할 시간이 좀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잔여 경기 등판 횟수를 두고는 "(곽)빈이는 두 번은 안 된다. (최)민석이는 두 번까지 가능할 것 같다"라고 선을 그었다.

최민석 역시 대표팀에서 만만치 않은 임무를 수행했다. 일본에 0-5로 패해 결승 진출을 장담할 수 없었던 지난 26일 중국과의 슈퍼라운드 최종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7피안타 1사사구 9탈삼진 1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1회 실점과 수비 실책이 겹치는 위기를 맞았지만 이후 빠르게 안정을 찾았고 무려 96개의 공을 던지며 7회까지 책임졌다. 한국은 최민석의 호투를 발판 삼아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고, 다음 날 일본과의 결승을 앞두고 불펜 소모까지 최소화할 수 있었다.

[서울=뉴스핌] 야구 국가대표로 활약한 두산의 최민석. [사진 = 두산 베어스] 2026.09.29 wcn05002@newspim.com

프로 2년 차인 최민석은 두산에서도 이미 미래가 아닌 현재다.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에 완전히 자리 잡아 14승 4패, 평균자책점 2.72을 기록하고 있으며 다승 공동 선두 경쟁까지 벌이며 곽빈과 함께 토종 선발진의 핵심으로 성장했다.

개인 타이틀까지 걸려 있지만 김 감독은 팀 상황과 몸 상태를 우선시했다. 그는 "(최민석이) 그런 것에는 신경을 안 쓰는 것 같다. 소속팀에 돌아왔고 아직 5위가 확정된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민석이는 오늘, 내일 컨디션을 체크해봐야 한다. 본인도 크게 컨디션에 문제가 있다는 표현을 안 하고 있기 때문에 정상적인 계획대로 갈 예정"이라면서도 "(곽)빈이는 조금 더 몸 상태를 체크해봐야 한다"고 두 투수의 상황에 차이를 뒀다.

투수 두 명에게 회복 시간이 필요하다면 박준순은 돌아오자마자 다시 방망이를 든다. 대표팀이 27일 결승전을 치르고 28일 귀국한 가운데 박준순은 단 하루만 쉬고 29일 NC전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박준순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 중 한 명이었다. 6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500(18타수 9안타), 1홈런, 6타점 6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439를 기록했다.

특히 대회 6경기에서 한 번도 빠짐없이 안타를 생산했다. 대표팀 내 안타와 득점 1위, 타점 2위에 오르며 처음 출전한 성인 국제종합대회에서도 전혀 주눅 들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야구 국가대표로 활약한 두산의 곽빈(왼쪽), 최민석. [사진 = 두산 베어스] 2026.09.29 wcn05002@newspim.com

두산에서도 이미 중심타자다. 대표팀 합류 전까지 93경기에서 타율 0.299(358타수 107안타), 16홈런, 59타점 51득점, OPS 0.859를 기록했고, 가장 많이 출전한 3번 타순에서는 타율 0.296, 15홈런 53타점을 생산했다.

김 감독은 당초 박준순에게 하루 정도 더 휴식을 줄 생각이었다. 그러나 뜨거운 타격감을 굳이 끊을 필요가 없다는 현장의 판단에 따라 수비 부담만 덜어주는 쪽을 선택했다.

김 감독은 "오늘 하루 정도는 뒤에서 대타로 쓸까 했는데 야수 코치들도 괜찮다고 판단했다"라며 "강승호도 경기를 나가야 하고 양석환도 들어와 있다. 그래서 수비는 오늘 하루 빼주자는 차원에서 지명타자로 넣었다"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김 감독이 반긴 것은 '3번 타자 박준순'의 복귀다. 그는 "야수들이 타순에 굉장히 부담감을 갖기도 하는데 (박)준순이는 잘할 때나 못할 때나 티를 안 내고 자기 역할을 했다"라며 "오늘 잘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올 시즌 3번 타자가 정상적으로 돌아왔다고 생각하면서 경기를 하려고 한다"라고 강조했다.

세 선수의 복귀는 두산에 절묘한 시점에 이뤄졌다. 두산은 29일 경기 전까지 67승 5무 63패로 5위에 올라 있고, 6위 NC에 6경기 앞서 있다.

[서울=뉴스핌] 야구 국가대표로 활약한 두산의 박준순. [사진 = 두산 베어스] 2026.09.29 wcn05002@newspim.com

남은 경기는 9경기다. 격차만 보면 두산이 절대적으로 유리하지만 당장 맞붙는 상대가 추격자인 NC라는 점에서 이번 3연전은 5위 싸움에 사실상 마침표를 찍을 수도, 다시 불씨를 살릴 수도 있는 승부다.

두산이 3연전을 모두 잡으면 격차는 9경기까지 벌어진다. 반대로 모두 내주면 단숨에 3경기 차까지 좁혀지는 만큼 김 감독은 아직 가을야구 진출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김 감독은 "물론 우리가 유리한 고지에 있지만 절대로 방심하면 안 되는 이번 3연전이다. 그 부분을 신경 쓰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두산은 앞서 NC와 8경기까지 벌어졌던 격차가 불과 2주도 되지 않아 2경기까지 좁혀지는 경험을 한 만큼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그렇다고 가을야구 진출을 빨리 확정하겠다는 이유로 대표팀에서 많은 공을 던진 투수들을 무리시킬 수도 없다. 그래서 김 감독은 박준순은 곧바로 활용하되, 최민석은 최대 두 차례, 결승까지 책임진 곽빈은 한 차례 정도 등판시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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