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멕시코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북미 공급망의 핵심 거점으로서 멕시코 위상을 높이 평가하면서 한국과 멕시코 간 경제 협력과 공동 번영을 위한 3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멕시코시티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한국-멕시코 비즈니스 포럼 결과에 대한 브리핑에서 이같이 전했다.
먼저 이 대통령은 "지난해 양국 교역액이 206억 달러(28조원)에 달하고 여러 한국 기업이 투자를 통해 멕시코의 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음에도 불구하고 양국 경제가 아직 포괄적 무역 협정으로 나아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멕시코 미래 신산업·에너지 분야 협력 확장 필요
이 대통령은 한-멕시코 무역 협정을 통한 안정적이고 호혜적인 제도적 기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멕시코의 산업 고도화 비전과 한국의 검증된 제조 기술 역량이 결합해 미래 신산업과 에너지 분야로의 협력 확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 간 문화적 공감대와 인적 교류를 바탕으로 문화 창조와 산업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중남미 시장 진출을 위해 힘쓰고 있는 케이(K)-컬처 기업들의 부스를 직접 찾아 격려했다. 멕시코는 중남미 K-뷰티와 K-푸드 1위 수입국이며 세계 14위에 콘텐츠 시장 규모의 나라다. 이 대통령이 참석한 '2026 멕시코 K-박람회'에는 120개 한국 기업과 기관이 참가했다.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수출 상담 부스를 찾아 박람회에 참가한 한국 기업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특히 전날 하루에만 34건 1250만 달러(169억원) 계약이 이루어졌다는 설명에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소비자 전시 부스를 순회하며 참가 기업들의 주요 제품과 시장 전망에 대한 설명을 듣고 멕시코 시장의 특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질문하기도 했다. 참가 기업들의 애로사항도 들으며 관계자들을 현장에서 격려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전 멕시코시티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열린 2026 멕시코 K박람회도 방문했다.
현지 댄스팀과 K-팝 팬들 150여 명이 참여한 랜덤 플레이스 댄스 현장을 찾았다. 이 대통령은 "K-팝을 사랑하는 여러분을 뵙게 되어 정말 기쁘다"며 "K-팝을 통해 누군가를 행복하게 하는 댄서와 가수가 되기를 바란다"고 따뜻히 격려했다.
김 여사는 "지난 5월 방탄소년단(BTS)이 멕시코를 방문했을 때 여러분의 뜨거운 함성과 얘기에 깜짝 놀랐다고 들었다"며 현지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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