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한웅 기자 =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와 전·월세 가격 상승 및 매물 감소로 인해 중대형 오피스텔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옮겨가고 있다. 아파트 매입 자금 부담 증가와 청약통장 없이 신청 가능하며 대출 규제 문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주거형 오피스텔이 아파트를 대체할 주거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송파구는 새 아파트 공급이 많지 않아 이러한 흐름이 두드러질 수 있는 지역으로 꼽힌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송파구에 입주한 아파트는 약 7,800가구에 그쳤다. 재건축은 상당수가 조합 단계에 머물러 있어 실제 입주까지 시간이 필요하며, 위례신도시도 택지 조성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 신규 분양할 땅이 많지 않다.
현대건설이 송파구 장지동 일원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송파더그리드'는 지난 14일 청약 접수에서 전용 75~79㎡는 53실 모집에 618건이 접수돼 1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6층, 10개 동, 전용면적 34~119㎡, 총 1,393실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 75㎡ 이상 중대형은 652실로 전체의 절반에 가깝다. 전용 75㎡ 이상 타입은 침실 3개와 욕실 2개, 드레스룸 등을 갖춘 4베이 또는 탑상형 평면으로 구성해 4인 이상 가족 단위 수요까지 수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세대 내에는 2.42m 높이의 우물천장을 적용했으며 중문, 냉장고, 인덕션 품목을 기본 제공한다. 세대별 창고를 제공하고 단지 내 주차공간은 세대 당 1.19대 수준으로 계획됐다. 주동은 통경과 통풍을 고려해 배치했다.
스마트홈 시스템으로는 현관 안심카메라와 10인치 월패드가 적용된다. 월패드에는 에너지관리시스템(HEMS)이 탑재돼 전기·가스·수도·난방 사용량과 예상 요금을 보여준다. 조명·난방 제어 확인이 가능한 '마이 힐스(my HILLS)' 앱, 차량에서 빌트인 기기를 제어하는 IoT 시스템 '카투홈'도 갖췄다.
커뮤니티 시설에는 실내골프연습장, 피트니스, 필라테스, GX룸, 남·여 사우나, 힐스라운지 등이 조성된다. 작은도서관, 게스트하우스, 코인세탁실 등 생활 밀착형 시설과 현대건설의 공기청정 기술을 적용한 H 아이숲, 반려동물 전용 목욕 공간 및 드라이 시설을 갖춘 H 위드펫도 마련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곳은 복정역 스마트시티의 핵심축인 송파·위례 더그리드로, 이 부지에서 처음 공급되는 주거 물량이다. 송파비즈클러스터피에프브이㈜가 추진 중인 송파·위례 더그리드는 대지면적 약 21만9,000㎡, 연면적 약 166만㎡ 규모로 총사업비 약 13조원대다. 복합용지 3블록에는 힐스테이트 송파더그리드가 들어서고, 2블록에는 현대자동차그룹의 미래 기술 연구를 담당할 HMG퓨처콤플렉스가 조성된다.
이곳에는 업무시설과 함께 현대백화점이 위탁 운영하는 쇼핑몰도 조성될 계획이다. 식음료(F&B) 매장을 함께 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의도 더현대서울의 사례처럼 F&B 중심의 상업시설 조성 전략은 배후 상권 활성화에도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보권에 위치한 복정역은 지하철 8호선과 수인분당선이 지나는 더블 역세권이다. KTX, SRT, GTX-A, 3호선이 지나는 수서역도 수인분당선으로 한 정거장 거리다. 위례선 트램이 올해 12월 개통을 목표로 시범 운행 중이어서 향후 트리플 교통망 까지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위례신사선(예정)까지 더해지면 교통 여건은 한층 개선될 예상된다.
계약자의 초기 자금 부담을 덜기 위해 금융 혜택이 적용된다. 계약금은 분양가의 10%지만 1차 계약금을 1,000만원 정액제로 적용했다. 1차 중도금 일정을 2027년 10월말로 확정해 계약자의 이자 부담을 줄였으며, 전용 34~36㎡ 소형 타입에는 중도금 무이자 혜택도 제공된다.
오피스텔은 아파트와 달리 주택가격 구간별 대출 한도를 적용받지 않아 담보인정비율(LTV)이 최대 70%까지 적용된다. 실제 대출 가능액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개인 여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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