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유안타증권은 18일 동양이 수도권 중심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사업과 가덕도신공항 건설에 따른 레미콘 수요 확대를 통해 중장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동양이 지난 5월 착공한 부천삼정 AI 허브센터는 총 수전용량 9.8메가와트(MW), 정보기술(IT) 장비 전력용량 7.0MW 규모의 AI 특화 데이터센터"라며 "인천과 서울 서남권역의 데이터센터와 연결이 용이해 AI 수요에 대응하기 유리한 입지"라고 분석했다.
이어 "수도권 내 전력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도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전력 공급이 가능한 입지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부천삼정 AI 허브센터는 일반공업지역에 위치해 민원과 소음, 진동, 전자파 등에 대한 민감도가 비교적 낮고 상수도와 통신망 인프라도 갖추고 있다. 인근에는 통신 3사의 네트워크 시설이 구축돼 있어 통신 중립 데이터센터 구축도 가능하다.
권 연구원은 동양이 부천삼정 외에도 인천 구월동 등 3개 사이트를 추가로 검토하고 있는 만큼 데이터센터 사업 확대에 따른 실적 성장과 사업 연속성도 높아질 수 있다고 봤다.
레미콘 사업 역시 가덕도신공항 건설에 따른 수요 확대가 실적 개선 요인으로 제시됐다.
동양은 올해 상반기 기준 레미콘 사업 매출 비중이 전체의 60.8%에 달한다. 전국 17개 레미콘 공장 가운데 8개를 경상권에 보유하고 있으며 부산권에만 4개 공장이 위치해 있다.
레미콘은 장거리 운송이 어려워 현지 생산거점이 중요한 사업이다. 유안타증권은 가덕도신공항 건설이 2027년 이후 동양의 레미콘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동양은 부산권에서 3개의 골재 사업장도 운영하고 있다.
권 연구원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 공사는 올해 11월 우선시공분 착공, 2027년 상반기 본공사 착공이 예정돼 있어 향후 수년간 동양의 레미콘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난 4월 수도권 레미콘 가격이 전년 대비 4.3% 인상된 만큼 하반기부터 가격 인상분이 반영되면서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유안타증권은 동양의 2025년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18배라는 점도 주목했다. 한국거래소의 저PBR 기업 공표를 앞두고 향후 주주가치 제고 정책 가능성도 투자 포인트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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