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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억원 넘는 아파트 경매도 '찬바람'…낙찰가율 90%대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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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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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고가 아파트 경매가 15일 유찰 반복과 낙찰가율 하락세를 보였다.
  • 여의도 삼부와 성수 트리마제 등 20억~30억원대 물건이 약세를 보였다.
  • 중저가 아파트는 용두·신내 등에서 감정가를 웃도는 낙찰이 이어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여의도 삼부 2회 연속 유찰
성수 트리마제 감정가 79.5%에 낙찰
중저가는 감정가 웃도는 낙찰 이어져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서울 고가 아파트 경매시장에서 유찰이 반복되고 낙찰가율도 낮아지는 등 약세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감정가 30억원 이상 아파트는 감정가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사례가 늘어난 반면, 중저가 아파트는 여전히 감정가를 웃도는 낙찰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서울 성수동 '트리마제' 아파트 전경 [사진=뉴스핌DB]

15일 경·공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삼부아파트 전용 146.7㎡는 지난달 25일 열린 2회차 경매에서도 주인을 찾지 못했다.

이 물건은 지난 7월 감정가 50억8300만원에 처음 경매에 나왔으나 유찰됐다. 이후 최저가가 40억6640만원으로 낮아졌지만 2회차에서도 응찰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달 30일 예정된 3회차 경매에서는 최저가가 32억5312만원까지 내려간다. 최초 감정가의 64% 수준이다.

성동구 성수동1가 트리마제 전용 152.2㎡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해당 물건은 감정가 73억9000만원으로 경매에 나왔지만 두 차례 유찰됐다.

지난 7일 열린 3회차 경매에서 58억7300만원에 낙찰됐다. 최초 감정가보다 15억1700만원 낮은 가격으로, 낙찰가율은 79.5%였다.

용산구에서도 고가 아파트 유찰이 이어졌다. 지난달과 이달 초 경매가 진행된 이촌동 대림·한가람, 한강로3가 우림필유 등 감정가 20억~30억원대 아파트는 모두 1회차에서 유찰됐다.

고가 아파트의 평균 낙찰가율도 하락세다. 감정가 30억원 이상 아파트 낙찰가율은 올해 1월 125.3%를 기록했다. 지난 5월에도 109.7%로 감정가를 웃돌았다.

하지만 7월에는 90.0%까지 떨어졌고 8월에도 90.9%에 머물렀다. 정부의 세제개편안 발표 이후 고가 주택의 호가와 실거래가격이 내려가면서 응찰자들도 보수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일부 대형 면적 아파트와 나홀로 단지가 감정가의 60~80% 수준에서 매각되며 평균 낙찰가율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반면 서울 중저가 아파트 경매시장은 다른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19일 경매에 나온 동대문구 용두동 신동아아파트 전용 58.6㎡에는 17명이 몰렸다. 감정가 6억9500만원의 132%인 9억399만원에 낙찰됐다.

중랑구 신내동 신내아파트 전용 59.8㎡에는 16명이 응찰했다. 최종 낙찰가는 7억7520만원으로 감정가 6억200만원의 128.8% 수준이었다. 지난달 중랑구 아파트 평균 낙찰가율은 115.2%, 노원구는 102.8%로 모두 100%를 넘었다.

이 선임연구원은 "거주여건이 양호한 중저가 아파트, 재건축·리모델링 기대감이 있는 단지에서는 감정가를 크게 웃도는 낙찰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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