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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에 브레이크?…LG "가속했으면 했지, 감속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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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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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AI연구원이 14일 AI 감속론에도 개발은 계속해야 한다고 했다.
  • 모델 공개·배포는 신중하되 R&D 경쟁은 오히려 가속된다고 봤다.
  • AI 자율실험실은 주52시간제와 별개로 반복업무를 맡긴다고 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빅테크 'AI 속도조절론' 확산…LG "개발 계속하되 공개·배포는 신중"
24시간 'AI 자율 실험실' 구축…"주 52시간제 논의와는 별개"
엑사원 외부 사업화 본격화…"삼성도 원하면 충분히 제공"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인공지능(AI)의 급격한 발전에 대한 우려로 글로벌 빅테크 수장들이 잇따라 'AI 감속론'을 꺼내든 가운데 LG AI연구원이 실제 연구개발(R&D) 경쟁은 오히려 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AI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모델 공개와 배포에는 신중해질 필요가 있지만 기술 개발 자체를 늦추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LG는 동시에 AI가 사람의 근로시간을 대체하는 수단은 아니라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AI와 로봇이 24시간 실험하는 '자율 실험실' 역시 주 52시간제 논의와 별개로 봐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LG AI 토크 콘서트 2026에서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LG]

◆"개발은 계속, 공개는 신중"…AI 감속론에 선 그은 LG
LG AI연구원은 14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AI 토크 콘서트 2026'에서 뜨거운 'AI 감속론'에 대해 기술 개발과 모델 공개를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은 "개발 속도가 너무 빨라지면 사회 변화 역시 급격하게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우려도 공존하고 있는 상황인 것 같다"며 "다만 AI 개발은 여전히 계속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신 사회적으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AI를 어떻게 잘 활용할 것인지, 우리 사회와 생태계가 AI 기술의 발전을 어떻게 수용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깊이 있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홍락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도 "빅테크에서 주장하는 감속론이라는 것이 실제로 내부에서 AI 개발 속도를 줄이고 있다는 증거가 나온 것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연산량이나 연구개발 측면에서는 오히려 가속했으면 했지, 감속할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모델을 공개하거나 배포하는 관점에서는 조금 더 신중해질 필요가 있다는 의미로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글로벌 AI 업계에서는 AI의 급격한 발전에 따른 위험을 이유로 개발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가 안전장치가 기술 발전을 따라잡을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며 AI 발전 속도를 늦출 필요성을 제기했고,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일론 머스크 xAI CEO,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 등도 안전을 위한 속도 조절 필요성에 공감했다.

특히 아모데이는 향후 6~12개월 안에 AI 에이전트의 능력이 인터넷 인프라를 위협할 수준까지 발전할 가능성을 경고하며 독립적인 외부 평가 등 안전 검증 강화를 주문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의 AI 주도권 경쟁을 이유로 속도 조절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면서 AI 개발 경쟁과 안전을 둘러싼 논쟁도 한층 거세지는 모습이다.

2026년 09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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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24시간 실험해도…"주 52시간제와는 별개"
AI가 사람의 노동시간을 대신할 수 있는지를 놓고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LG AI연구원은 이날 공개한 'AI 자율 실험실'을 통해 AI가 다음 실험을 설계하고 로봇이 이를 24시간 수행한 뒤 결과를 다시 AI가 학습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연구자가 퇴근한 뒤에도 실험을 계속할 수 있어 소재 R&D 속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는 구상이다.

최근 첨단산업 R&D 인력의 주 52시간제 유연화 요구가 나오는 상황에서 자율 실험실이 근로시간 규제 완화를 대신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임우형 연구원장은 "근로시간에 대한 문제와 AI 도입에 대한 문제는 조금 별개로 검토해야 한다"고 답했다.

AI가 연구인력을 대체하기보다는 반복 업무를 맡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설명이다. LG AI연구원 측은 "소재 개발은 사람의 시간과 노력을 요구하는 반복 작업이 많다"며 "반복적인 작업은 AI나 로봇에 맡기고 사람은 더 창의적으로 새로운 문제와 가설을 고민할 기회를 주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14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AI 토크 콘서트 2026' 2026.09.14 syu@newspim.com

◆"삼성도 원하면 엑사원 제공"
LG가 강조하는 방향은 결국 AI의 개발 속도를 늦추는 것이 아니라 산업 현장에서 실제 사용할 수 있는 AI를 더 빠르게 확산하는 것이다.

LG AI연구원은 이날 정형 데이터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엑사원 태블러(EXAONE Tabular)'를 LG 계열사뿐 아니라 외부 기업에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 해외 기업과 제약사, 병원, 에너지 기업 등에서 활용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 기업에는 보안을 고려한 온프레미스 방식, 해외 기업에는 클라우드 API 방식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특히 삼성전자 등 LG와 경쟁 관계에 있는 기업에도 공급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삼성이 원하면 당연히 충분히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LG AI연구원 측은 "AI 시대에는 국가의 산업 경쟁력과 AI를 어떻게 결합해 더 나은 경쟁력을 만들 것인가가 국가적인 아젠다"라며 "LG가 만든 기술을 다른 국내 기업이 활용하고 그곳에 쌓이는 도메인 지식으로 AI 기술이 다시 좋아지는 선순환을 만드는 데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와도 협력할 수 있도록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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