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비엔날레 '대만관' 명칭을 둘러싼 논란이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다. 전시 차질은 물론 국제교류 행사까지 비화하는 모양새다.
3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등에 따르면 오는 5일부터 11월 15일까지 열리는 제16회 광주비엔날레에서 중국 파빌리온(특별관) 전시가 전면 취소됐다.
해당 전시는 '아이언 실크 로드'를 주제로 3명의 기획자와 작가 19명이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대만 파빌리온(Taiwan Pavilion) 명칭' 사용에 불만을 품고 철수 결정을 내렸다.
광주비엔날레 재단이 대만 파빌리온 명칭 사용을 승인한 것은 예술 영역의 정치적 개입이라고 보고 있다.
개막 이틀을 앞둔 여수세계섬박람회에도 불똥이 튀었다.
중국 저장성 저우산시는 최근 박람회 국제교류섬 내 '중국관' 운영에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참가국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된 '아일랜드 프렌즈 데이' 행사에도 보이콧 의사를 전했다.
박람회 조직위원회는 현재 중국 측의 참여를 설득하는 중이며 외국인 관광객 목표치인 9만명 달성에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제 교류에도 금이 가고 있다.
중국 광저우시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대표단은 오는 6~7일 예정된 전남광주 방문을 전격 취소했다.
이번 방문은 2012년 10월 우호교류협약을 체결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6일 시의회 의장 주재 환영 만찬, 7일 민형배 시장 차담회, 광주비엔날레 전시 관람 등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었다.
주광주 중국 총영사관은 이날 "최근 광주비엔날레 주최 측은 중국 대만 지역이 그 신분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 명칭을 사용해 전시에 참가하는 것을 공공연히 허용했다"며 "이는 '하나의 중국' 원칙과 한국의 외교정책, 국제법 및 국제관례를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전남광주시는 중국 측이 참여하는 다른 행사의 상황 점검도 나섰다. 내주 열리는 해남 명량대첩 축제와 오는 10월 열리는 남도음식문화큰잔치는 문제 없이 치러질 것으로 파악됐다.
전남광주시는 '하나의 중국' 외교 정책 기조를 존중하며 공식 사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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