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영광군이 18GW급 에너지 생산 기반과 산업입지를 앞세워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부권 소부장 산업의 거점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다.
장세일 영광군수는 3일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을 만나 군공항 부지의 반도체 팹과 동부권 신소재 산업 그리고 서부권 소재·부품·장비 산업을 연계하는 반도체 산업구상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안은 민 시장이 지난 8월 통합시의회 현안 간담회에서 제시한 '동부권 신소재·서부권 소부장' 구상을 구체화한 후속 모델이다. 민 시장은 군공항 부지에 반도체 팹을 조성하고 동부권에는 신소재 특구를 구축하는 한편 서부권에는 소부장 산업단지를 조성해 통합특별시 전역을 하나의 산업생태계로 연결한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영광군은 이에 따라 서부권 소부장 산업에 에너지 생산기반과 산업입지를 결합한 '소부장·에너지 연계형 산업단지'를 실행모델로 제시했다. 지역 간 경쟁보다는 각 지역의 산업적 강점을 기능별로 배치하고 이를 하나의 공급망으로 연결해야 통합특별시의 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영광군은 기업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핵심 조건으로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RE100 대응이 가능한 재생에너지 그리고 기업 간 전력직접거래(PPA) 여건을 비롯해 군공항 반도체 팹과의 접근성 및 확장성을 갖춘 산업입지 등 5개 요소를 꼽았다.
영광은 원전 6GW와 해상풍력 11GW 그리고 태양광 1.2GW 등 총 18GW급 에너지 생산 기반을 갖추고 있다. 해상풍력과 태양광을 활용한 재생에너지 공급망을 PPA와 연계하면 글로벌 반도체 및 소부장 기업의 RE100 수요에도 대응할 수 있다는 게 영광군의 설명이다.
군공항 부지와의 접근성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기존 산업단지와 가용부지 그리고 광역교통망을 활용하면 에너지 공급부터 기업 유치와 생산시설 간 공급망 연계까지 하나의 체계로 구축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장 군수는 "통합특별시의 반도체 경쟁력은 팹 하나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며 "군공항의 생산기반과 동부권 신소재 그리고 서부권 소부장에 에너지 기반까지 유기적으로 연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영광은 18GW급 에너지 생산기반과 RE100·PPA 여건 그리고 군공항 팹과의 접근성과 산업입지를 갖추고 있다"며 "서부권 소부장 구상에서 영광이 할 수 있는 역할을 구체화해 통합특별시 전체의 반도체 경쟁력 제고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장 군수는 반도체 산업 연계구상과 함께 영광군의 주요 미래사업에 대한 2027년도 시비 지원도 요청했다.
스포츠과학과 스포츠의료 그리고 AI와 스마트 훈련시스템을 결합한 '미래 국가대표 선수촌 조성 기본구상 용역'과 백수해안도로의 노을경관을 활용한 '백수 해안 노을 관광지 조성사업'을 통합특별시 정책과 2027년도 본예산에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영광군은 앞으로 통합특별시와 실무협의를 이어가며 에너지와 산업입지 등 지역 강점을 구체적인 산업정책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군공항 반도체 팹과 동부권 신소재 그리고 서부권 소부장·에너지를 연결하는 상생형 반도체 산업생태계 구축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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