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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핌in부산] '포스트 오지환' 찾는 LG…손용준·추세현·이영빈 3파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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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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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가 29일 부산서 이영빈·손용준·추세현 경쟁을 밝혔다.
  • 손용준은 퓨처스 타격 1위로 수비 검증을 받는다.
  • 이영빈·추세현도 오지환 후계자 자리를 노린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부산=뉴스핌] 남정훈 기자 = LG가 '포스트 오지환'을 향한 내부 경쟁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현재 가장 앞서 있는 이영빈에 올 시즌 퓨처스리그 타격 1위 손용준, 투수에서 야수로 전향한 추세현까지 세 명을 유격수 후보군으로 묶어 차세대 내야의 중심을 찾겠다는 계획이다.

LG 염경엽 감독은 2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을 앞두고 손용준을 선발로 기용한 배경을 설명하며 향후 내야 구상까지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LG의 차세대 유격수 후보인 손용준. [사진 = LG 트윈스] 2026.08.29 wcn05002@newspim.com

염 감독은 "손용준은 NC전에서 좋아서 선발로 뛰어본다. 수비를 좀 보려고 한다. 어쨌든 수비가 돼야 1군에서 뛸 수 있다"라며 "2군에서는 유격수를 시키라고 했다. 추세현과 이영빈까지 세 명이 '포스트 오지환'으로 경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격수를 하면 2루와 3루는 언제든지 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가장 최근 경쟁에 합류한 선수는 손용준이다. 김해고와 동원과학기술대를 거쳐 2024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28순위로 LG에 입단한 손용준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 중 한 명이다. 68경기에서 타율 0.347, 3홈런, 40타점, 출루율 0.418을 기록하며 퓨처스리그 타격 1위를 달리고 있다. 6월에 이어 7월에도 퓨처스 루키상을 받았다. 특히 7월에는 20안타로 전체 1위에 올랐다.

1군에서는 아직 표본이 작다. 올 시즌 6경기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 2볼넷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27일 NC전에서 경기 초반 교체 투입돼 2타수 2안타 1볼넷으로 세 차례 모두 출루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문제는 수비다. 방망이만 놓고 보면 이미 퓨처스리그에서 보여줄 만큼 보여줬지만 염 감독은 1군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내야 수비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그래서 손용준에게 2군에서 주 포지션인 유격수 훈련을 주문했다. 1군에서 유격수를 소화할 수 있다면 향후 2루와 3루까지 맡길 수 있어 활용도가 크게 올라간다는 계산이다.

[서울=뉴스핌] LG의 차세대 유격수 후보인 이영빈. [사진 = LG 트윈스] 2026.08.29 wcn05002@newspim.com

현재 경쟁에서 가장 많은 1군 경험을 가진 선수는 이영빈이다. 2021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입단한 이영빈은 일찍부터 오지환의 뒤를 이을 유격수 후보로 기대를 받았다. 상무에서 군 복무까지 마쳐 장기적인 육성에도 걸림돌이 없다.

올 시즌에는 58경기에서 타율 0.217, 1홈런 9타점에 머물고 있다. 수비에서도 실책 6개를 기록하는 등 아직 공수 모두 완성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다만 유격수뿐 아니라 3루수까지 경험하며 1군 내야 백업 역할을 맡고 있다. 지난 7월 2일 키움전에서는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수비 실책 이후 결승 2루타를 때리는 등 경험을 쌓고 있다.

가장 어린 복병은 추세현이다. 2006년생인 추세현은 2025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20순위로 LG에 입단했다. 고교 시절 최고 시속 153㎞를 던졌던 투수 겸 내야수였지만 프로 입단 뒤 내야수로 방향을 굳혔다. 강한 어깨와 장타 잠재력 때문에 LG가 장기적으로 기대하는 자원이다.

[서울=뉴스핌] LG의 차세대 유격수 후보인 추세현. [사진 = LG 트윈스] 2026.08.29 wcn05002@newspim.com

추세현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 58경기에서 타율 0.244, 1홈런 17타점, 6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아직 타격 완성도는 손용준보다 떨어지지만 유격수 전향 자체가 이제 막 시작된 선수라는 점에서 성장 가능성이 크다. 염 감독은 스프링캠프 당시에도 추세현에 대해 강한 어깨와 운동능력을 높게 평가하며 차세대 주전 유격수 경쟁의 복병으로 꼽았다.

오지환은 오랫동안 LG 내야의 기준이었다. 때문에 그의 뒤를 잇는다는 것은 단순히 타격만 잘해서 해결되는 일이 아니다. 넓은 수비 범위와 송구, 경기 운영 능력까지 갖춰야 한다.

그래서 LG도 당장 한 명을 후계자로 정하지 않았다. 1군 경험에서 앞선 이영빈, 방망이로 치고 올라온 손용준, 운동능력과 잠재력을 갖춘 추세현. 출발점도 장점도 다른 세 내야수가 이제 같은 목표를 놓고 경쟁한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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