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지용 기자 =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이틀 연속 완패했다. 전날 기록한 한일전 최다 점수 차 패배 기록도 하루 만에 다시 경신됐다.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6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6 남자 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2차전에서 66-95로 졌다.
한국은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1차전에서도 68-88로 패했다. 20점 차 패배는 당시 역대 한일전 최다 점수 차 패배였지만, 하루 만에 29점 차로 기록이 바뀌었다.
앞서 한국 여자 대표팀도 지난 13일과 14일 일본에 각각 59-77, 77-78로 패했다. 남자 대표팀까지 2연패를 당하면서 이번 원정 한일전은 남녀 대표팀 합계 4전 전패로 끝났다.
한국은 주축 공백을 이겨내지 못했다. 이현중(무소속)은 미국프로농구(NBA) 미니캠프 참가로 빠졌고, 송교창(오사카 에베사), 최준용(KCC), 안영준(SK) 등도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했다. 이정현(소노)도 몸 상태가 온전치 않아 이틀 연속 결장했다.
여준석(시애틀대)이 17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유기상(LG)은 3점슛 4개를 포함해 14점, 문유현(정관장)은 10점을 올렸지만 대패를 막기에는 부족했다.
일본은 전날 출전했던 에이스 하치무라 루이(LA 클리퍼스)가 결장했지만, 경기력 차이는 좁혀지지 않았다. 카와무라 유키(LA 클리퍼스)가 3점슛 4개를 포함해 24점으로 한국 수비를 흔들었고, 사사키 유세이도 3점슛 4개 포함 17점을 올렸다. 한국은 일본에 3점슛 17개를 허용하며 외곽 수비에서 약점을 드러냈다.
출발부터 밀렸다. 한국은 일본의 빠른 공격 전개와 외곽포에 고전하며 1쿼터 초반 0-13까지 끌려갔다. 문유현이 첫 득점을 올린 뒤 추격에 나섰지만, 1쿼터를 16-26으로 마쳤다. 2쿼터에도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일본을 상대로 한국은 전반을 32-48, 16점 차로 뒤진 채 마쳤다.
3쿼터에서는 여준석, 유기상 등의 외곽포에 힘입어 한때 10점 차까지 점수를 좁혔다. 그러나 일본은 카와무라를 앞세워 다시 흐름을 끊었고, 한국은 54-70으로 3쿼터를 끝냈다. 4쿼터에는 반격 기회조차 만들지 못했다. 일본은 계속해서 3점슛을 앞세웠고, 한국은 결국 29점 차 패배를 받아들였다.
이번 평가전은 이달 말 예정된 2027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 2라운드와 다음 달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경기력과 조직력을 점검하는 무대였다. 하지만 남녀 대표팀 모두 일본에 전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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