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국내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 프리마켓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빅테크와 반도체주가 동반 상승한 데 이어 팔란티어가 시간외 거래에서 급등하면서 인공지능(AI) 관련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4일 오전 8시 16분 기준 NXT 프리마켓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6500원(2.71%) 오른 24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5만1000원(3.25%) 상승한 161만8000원을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의 거래량은 274만2591주로 전체 종목 가운데 가장 많았고 SK하이닉스는 50만2376주로 집계됐다. SK스퀘어는 4만7000원(4.59%) 오른 107만2000원, 삼성전기는 8만6000원(7.28%) 상승한 126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체로 오름세다.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7000원(1.78%) 오른 40만원, LG에너지솔루션은 4000원(1.27%) 상승한 32만원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만2000원(0.84%) 오른 143만5000원, 삼성생명은 3000원(1.04%) 상승한 29만500원, 삼성물산은 5000원(1.52%) 오른 33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KB금융은 300원(0.18%) 내린 16만9200원으로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약세다.
상승률 상위 종목에서는 AI 소프트웨어와 전자부품 관련 종목이 두드러졌다. 에스투더블유는 전 거래일 대비 1870원(19.73%) 오른 1만1350원으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솔트룩스는 1630원(12.46%) 상승한 1만471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가온전선은 1만9800원(14.60%) 오른 15만5400원, 시노펙스는 490원(13.84%) 상승한 4030원을 나타내고 있다. 대주전자재료는 7800원(10.73%) 오른 8만500원, 심텍은 9300원(10.63%) 상승한 9만6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일부 로봇주는 약세다. 티엑스알로보틱스는 전 거래일 대비 720원(4.13%) 내린 1만6730원, 에스피지는 3000원(2.76%) 하락한 10만5700원을 기록 중이다. 엔젤로보틱스는 450원(1.98%) 내린 2만2250원, 씨메스는 160원(0.80%) 하락한 1만979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매크로 불안 완화와 빅테크 실적 기대에 힘입어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1.3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48%, 나스닥지수는 2.13% 올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1.05%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4.93%, 알파벳은 4.88%, 메타는 6.02%, 아마존은 4.58% 올랐으며 엔비디아도 2.93%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5%대 하락하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7% 아래로 내려온 점도 위험선호 심리 회복에 영향을 미쳤다. 팔란티어는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고 연간 실적 전망을 높이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13%대 상승했다.
전일 국내 증시는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코스피가 5.12% 하락한 반면 코스닥은 2.44% 상승했다. 다만 과매도 인식과 미국 기술주 반등이 맞물리며 이날 프리마켓에서는 대형 반도체주와 낙폭 과대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양형모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 시세의 주인은 지정학이 아니라 수급"이라며 실적 시즌을 거치며 숏커버와 신규 매수가 함께 유입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단순 수급 문제로 낙폭이 과도해진 종목을 중심으로 정상화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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