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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의 '피지컬 AI']② 엔비디아는 공장, 웨이모는 도로…현대차가 만든 'AI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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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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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그룹이 29일 엔비디아·웨이모·구글과 AI 네트워크 구축에 나섰다.
  • 차량은 데이터 수집, 공장은 AI 학습, 로봇은 현장 수행 역할을 맡았다.
  • 새만금에 9조원 투자해 AI 도시 실증과 에너지 연계를 추진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포티투닷·플레오스로 차량 데이터 확보…아틀라스는 제조현장 검증
차량·로봇·에너지 잇는 새만금, 도시 단위 '피지컬 AI' 첫 실증

[서울=뉴스핌] 이찬우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자동차와 로봇, 공장과 에너지를 하나의 인공지능(AI) 네트워크로 연결하기 위한 실행에 나섰다.

2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웨이모·구글 딥마인드와의 협력을 차량, 공장·로봇, 도시 인프라 영역으로 나눠 구체화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24일 공개한 '도시 단위 통합 지능화' 청사진을 실제 제품과 생산시설, 도시 공간으로 옮기기 위한 작업이다.

실행 방식은 역할 분담이다. 현대차그룹은 자동차와 로봇의 개발·생산, 공장·물류·수소 인프라 운영 역량을 제공한다. 빅테크는 AI 연산과 자율주행, 로봇의 판단 능력을 보탠다.

차량과 공장에서 발생한 데이터를 AI가 학습하고, 개선된 모델을 다시 차량과 로봇에 적용하는 '데이터 플라이휠'을 구축한 뒤 도시 전체로 확대하는 것이 전략의 뼈대다.

[AI 인포그래픽=이찬우 기자]

◆도로는 포티투닷·웨이모…차량을 도시의 센서로

첫 단계는 자동차를 도시 AI의 데이터 수집·실행 단말로 바꾸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포티투닷과 소프트웨어 브랜드 '플레오스'를 중심으로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플레오스 커넥트에는 차량용 AI 에이전트와 앱 마켓, 무선 업데이트 기능이 적용됐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약 2000만대에 이를 탑재할 계획이다.

포티투닷은 차량 운영체제와 자율주행 AI, 운행 데이터를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그룹사와 외부 파트너의 데이터를 모으는 '데이터 유니언'을 구축하고, 실제 도로에서 수집한 정보를 자체 엔드투엔드 자율주행 모델 개발에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외부 협력은 상용화 속도를 높이는 수단이다. 현대차·기아는 엔비디아의 차량용 컴퓨팅 플랫폼을 활용해 운전자보조시스템부터 고도화된 자율주행까지 확장 가능한 기술 체계를 개발하고 있다.

웨이모와는 6세대 자율주행 시스템을 적용할 아이오닉 5를 공동 개발했다. 웨이모에 따르면 전문요원이 탑승한 아이오닉 5를 활용해 차량 플랫폼과 자율주행 시스템을 검증하고 있다. 현대차가 차량을 개발·생산하고 웨이모가 자율주행 기술과 서비스 운영을 담당하는 구조다.

차량이 도로 상황과 이동 수요를 수집하고 AI의 판단을 현장에서 실행하는 셈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미래 모빌리티와 인공지능(AI) 기술 협력을 논의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이미지. [AI 일러스트=이찬우 기자]

◆공장과 로봇은 엔비디아·구글…가상 검증 뒤 현장 투입

두 번째 축은 공장과 로봇이다.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개를 활용하는 AI 팩토리를 구축할 계획이다. 차량용 AI와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로봇 모델을 학습·검증하고 실제 현장에 배포하는 통합 인프라다.

2026년 07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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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의 디지털 트윈과 시뮬레이션 기술을 활용해 실제 공장과 도로 환경을 가상공간에 구현하고, 차량과 로봇을 현장 투입 전에 반복 검증한다. 가상공간에서 학습한 모델을 현실에 적용하고 현장에서 발생한 데이터를 다시 학습에 투입하는 방식이다.

양사는 현대차그룹의 피지컬 AI 기술을 결합한 '로봇 레퍼런스 플랫폼'도 구축할 계획이다. 향후 국내 대학과 스타트업이 관련 기술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해 국내 로봇·AI 생태계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로봇의 판단 능력은 구글 딥마인드가 보완한다. 현대차그룹이 최대주주인 보스턴다이내믹스는 구글 딥마인드의 로봇 AI 기반모델을 휴머노이드 아틀라스에 결합하는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이동과 균형, 정밀제어를 담당하고 구글 딥마인드는 주변 환경을 이해해 작업 순서를 판단하는 인지 능력을 제공한다.

공동 연구는 자동차 제조 현장에서 시작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신형 아틀라스를 로봇 메타플랜트 응용센터 등에 투입해 제조 작업을 검증하고, 향후 적용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새만금서 차량·로봇·에너지 연결…AI 도시 실체 만든다

차량과 공장에서 검증한 기술은 새만금에서 도시 단위로 결합된다.

현대차그룹은 2026년부터 새만금에 약 9조원을 투자해 AI 데이터센터와 로봇 제조·부품 클러스터, 수전해 플랜트, 태양광 발전시설, AI 수소 시티를 조성할 계획이다.

개별 시설을 따로 건설하는 것이 목적은 아니다. AI 데이터센터가 차량과 로봇, 도시에서 발생한 데이터를 처리하고, 로봇 클러스터가 실제 장비를 생산하며, 태양광과 수소 설비가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는 하나의 도시 운영체계를 실증하는 것이 목표다.

AI 데이터센터와 태양광 시설은 2027년 착공해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로봇 제조 클러스터 역시 2029년 구축을 추진한다. AI 수소 시티에는 피지컬 AI를 교통과 물류, 안전 등 도시 생활 전반에 적용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차그룹의 실행 구조는 차량에서 공장, 도시로 이어진다. 차량은 데이터를 모으고 AI 팩토리는 이를 학습한다. 로봇은 AI의 판단을 현실에서 수행하고 새만금은 차량·공장·로봇·에너지가 실제로 연결되는 실증 무대가 된다.

정 회장이 제시한 AI 도시가 선언에 그치지 않으려면 개별 협력과 투자가 하나의 데이터 순환체계로 작동해야 한다. 현대차그룹은 빅테크의 전문기술과 자체 제조 기반을 연결해 도시 단위 피지컬 AI의 실체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chan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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