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KB국민은행이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3억 원으로 대폭 축소하자 시장 반발이 확산되면서 금융당국이 제동에 나섰다. 금융당국은 은행권에 "정책 변경 시 사전에 내용을 공유해 달라"고 당부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지난 10일부터 주택담보대출 최대한도를 기존 6억 원에서 절반 수준인 3억 원으로 줄였다.
이는 정부의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한도(6억 원)보다 강도 높은 자체 규제다. 특히 정부 규제 대상이 아닌 비수도권 지역까지 일괄적으로 3억 원 한도를 적용하면서 지방 실수요자들의 자금 조달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대출 한도가 급격히 축소되자 이미 부동산 계약을 체결하고 잔금을 앞둔 매수자들 사이에서도 불만이 쏟아졌다.
시장 혼란이 커지자 금융당국은 최근 은행연합회를 통해 가계대출 규제 및 정책 변경 시 사전에 공유해달라는 취지의 내용을 시중은행에 전달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금융당국에서 공문이 온 것은 아니다"라며 "구두로 관련 요청이 와서, '사전 협의' 요청이라기보다는 '정책 변경 시 사전에 내용을 공유해달라'는 취지로 내용을 정리해 전 은행권에 이메일로 전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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